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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1 23:59:00, 수정 2017-01-12 09:44:32

[음반리뷰] 제2의 보아 예감… 아이(I), 실력파 솔로 여가수의 탄생

  •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이 아이(I), 참 매력적이다. 마치 전성기 시절 보아의 모습을 보는 듯, 감각적인 음색에 자유분방한 몸짓이 시종일관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마치 깊은 바다 속에서 건진 진주처럼, 아이돌 홍수 속 보석 같은 솔로 여가수를 발견한 순간이었다.

    B1A4, 오마이걸의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이는 첫 여자 솔로가수 아이(I)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데뷔 전 SNS에서 B1A4 바로 여동생으로 화제가 됐던 아이(본명 차윤지)는 12일 0시 첫 미니앨범 '아이 드림(I DREAM)'을 발표하고 가요계 첫 발을 내디뎠다.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미니 1집 앨범 '아이 드림'에는 아이(I)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시간 동안 겪었던 일들을 자전적 형태로 담은 곡들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간절히 바라면 이뤄질 거야(Feat. 타이거JK)'는 히트작곡가 이기와 오레오, '힙합 뮤지션' 타이거JK가 참여한 곡. 오랜시간 가수를 꿈꿔 온 아이가 자신의 꿈이 현실화되는 과정 속에서 대중들에게 던지는 자신의 각오를 노래한 곡으로, 댄서블한 비트 위에 몽환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팝댄스 장르의 곡이다.

    이날 베일 벗은 아이(I)의 데뷔곡 '간절히 바라면 이뤄질 거야'는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전성기 시절 보아의 모습을 보는 듯 했다. 요즘은 그룹 단위 아이돌이 가요계 주를 이루고 있어, 솔로 여가수는 사실상 전무했던 상황. 더욱이 'B1A4 바로 동생'이란 타이틀이 그를 수식하고 있어, 기대반 걱정반이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아이(I)는 음악, 보컬, 퍼포먼스로 자신의 가치와 가능성을 증명했다. 소녀와 숙녀 사이를 넘나드는 감각적인 음색은 듣는 즉시 단숨에 귀를 사로잡았고, 전문 댄서라고 해도 모자름이 없을 정도의 춤 실력은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뮤직비디오틀 통해 공개된 아이(I)의 무대는 소녀소녀한 매력과 걸크러쉬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기에 여념이 없었다. '대선배' 타이거JK와의 어울림도 놀라울 만큼 잘 어우러졌고, 3분이 넘는 시간을 혼자서 이끌고 가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그야말로 괴물 신인, 솔로 여가수의 기대주가 아닐 수 없었다.

    뿐만 아니다. 아이(I)는 수록곡을 통해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도 자랑했다. 프로듀싱 그룹 모노트리가 참여한 '별이 된 아이'를 비롯해 'I DREAM', 'ALL RIGHT'과 작사가 서지음이 참여한 'MY MELODY'는 자기 자신을 믿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줄 힐링송으로 충분했다. 첫 데뷔앨범에 자전적 이야기를 녹여냈다는 점에서,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자신의 음악 여정을 시작할 아이(I)의 다음 행보가 무척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어린시절 노래와 춤을 좋아하던 아이(I)에서 어느덧 가수로 성장하게 된 아이(I). 6년간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앨범으로 기억될 것 같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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