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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2 06:00:00, 수정 2017-01-12 09:35:48

월드컵 48개국 확대… 한국, 오히려 '기회'인 까닭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년 월드컵부터 본선 출전국을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본선 티켓이 16장 더 늘어나는 만큼 대륙별로 추가 배분에 필요한 사안을 각 연맹으로부터 제안을 받아 5월까지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복수 외신에 따르면 아시아에는 최대 8∼9장까지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이와 함께 본선 조별리그에서는 기존 4개국 8개조 체제에서 3개국 16개 체제에 돌입한다는 방안이다. 이에 최하위만 탈락하고, 1∼2위가 32강에 올라 토너먼트 방식이다.

    FIFA의 결정이 전해지자 한국 축구계는 ‘본선 진출은 수월해지지만, 본선에서 토너먼트 진출은 더욱 힘겨워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FIFA 랭킹이 낮은 아시아권 국가 입장에서는 시드배정에서 최하위를 받은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이다. 또한 4년 동안 월드컵을 준비해 2경기만 치르고 짐을 싸야하는 상황이 발상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다만 확대 결정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준희 KBS 축구 해설위원은 11일 스포츠월드와의 통화에서 “조별리그 ‘강팀 밀도’ 차이”라고 명확하게 설명하며 “어차피 조별리그 조추첨은 확률 싸움이다. 한국 축구의 현주소를 고려할 때 4개국 8개조 체제보다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단 2026년 월드컵 조추첨 규정은 논의가 필요하지만, 기존과 같은 FIFA랭킹에 근거한 시드배정 가능성이 크다. 기존 32개국 체제에서는 1번 시드에 1∼8위 수준의 국가가 배치된다면, 48개국 체제에서는 1위∼16위 수준의 국가가 배치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최상의 조를 가정하자면 16위 수준, 32위 수준의 국가와 한 조에서 속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실제 FIFA랭킹(12월 기준)을 살펴보면 1위 아르헨티나, 2위 브라질, 3위 독일을 필두로 2016 유로 결승전에서 맞붙은 7위 프랑스, 8위 포르투갈까지 월드컵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는 팀이 버티고 있다. 그러나 16위권까지 범위를 확대하면 11위 스위스, 14위 크로아티아, 15위 폴란드가 위치해 있다. 물론 이들 모두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보다 앞서 있지만, 충분히 모험을 걸어볼 만한 것도 사실이다. 한 해설위원은 “세계적인 축구 흐름이 클럽 체제인 가운데 월드컵 본선 진출국 확대가 부작용을 낳을 가능성도 있다”며 “그러나 한국 축구만 놓고 보자면 반대할 일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백승호(왼쪽)과 이승우는 월드컵 확대 체제가 시행될 2026년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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