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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1 09:37:21, 수정 2017-01-11 09:37:21

유희관 "LG 어메이징4요? 아직 보여준 게 없죠"

  •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어메이징4요? 그래도 판타스틱4죠.”

    만화 영화 대사가 아니다. 한지붕 두 가족 두산과 LG가 구축한 선발진을 일컫는 말이다. 그리고 ‘판타스틱4’의 일원인 유희관(31·두산)은 “재미있는 말이지만 그래도 우리가 우위”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지난해 두산의 통합우승의 디딤돌은 막강한 선발진이다. 니퍼트,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으로 이어지는 4명의 선발진은 페넌트레이스에서 도합 70승을 거둬들였다. 선발 투수 4명이 나란히 15승 이상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NC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1∼4차전을 나눠던져 4전승 우승을 이끌었다.

    김태형 감독은 5선발 요원이 아쉽지만, 사실 4명의 선발진이 이 정도 활약을 펼친다면 대권도전은 문제가 없다. 실제 포수 양의지는 “70승을 거둬주면 5선발은 필요도 없다”고 웃을 정도다.

    그런데 이번 겨울 강력한 경쟁집단이 등장했다. 옆집 LG의 선발진이다. 특급 좌완 데이비드 허프와 재계약에 성공했고, 150㎞는 기본으로 던지는 헨리 소사도 놓치지 않았다. 여기에 집토끼 우규민은 삼성으로 떠났지만 외부 FA 좌완 차우찬을 영입했다. 기존 류제국까지 탄탄한 4명의 선발진을 갖춘 셈이다. 4명 모두 스타일이 다르고, 좌-우-좌-우로 바뀌는 선발로테이션이 가능해 일각에서는 ‘어메이징4’로 표현하기도 했다.

    유희관은 2017시즌 화제가 될 수밖에 없는 양 팀의 선발전쟁을 놓고 “재미있는 게 좋다. 선수나 팬 입장에서 같은 서울 팀간에 흥미를 끌 수 있는 요소가 있으면 좋지 않느냐”며 “선발 맞대결에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웃었다.

    하지만 직접적인 비교는 아직 무리라는 점을 명확히 꼬집었다. 유희관은 “어메이징4라고 하는데 아직 보여준 게 없지 않느냐, 우린 보여줄 건 다 보여줬다”며 “아직 우리가 우위고,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희관은 노련하게 라이벌 구도를 만들고 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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