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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백종환, 올해도 '캡틴' 완장 찬다 '3년 연속'

입력 : 2017-01-11 09:38:30 수정 : 2017-01-11 09: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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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강원의 꽃미남’ 백종환(32)이 올해도 강원FC 주장으로 팀을 이끈다.

강원은 2017시즌 주장으로 백종환을 임명했다. ACL을 향한 도전을 이끌 적임자로 백종환을 낙점한 것. 이로써 백종환은 3년 연속 강원의 주장을 맡게 됐다. 백종환은 기존에 있던 선수들과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가교 역할을 맡는다. 또한 베테랑 선수와 젊은 선수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이끌 최적의 선수라는 평가다.

최윤겸 강원 감독은 “백종환은 책임감이 투철한 좋은 리더다. 지난해 강원FC에서 코치진과 선수들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며 “올해는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백종환이 두루두루 친분이 있고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할 최고의 적임자다. 강원FC의 축구를 잘 이해하고 있는 백종환에게 주장 역할을 맡겨 팀 색깔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종환은 “믿고 다시 주장을 맡겨주신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강원FC에 있으면서 이렇게 큰 목표를 갖고 큰 관심을 받으면서 시즌을 시작하는 것이 처음이다. 이제 훈련을 시작했지만 분위기도 좋고 낯선 느낌이 없다. 걱정보단 기대가 훨씬 더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는 새로운 선수가 많다. 빠르게 팀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 어린 선수들도 부담을 지우고 그라운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의 팀’이 되는 것이다. 선수들 능력에 대한 걱정은 없다. 하나로 조화돼 희생하려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종환의 이러한 생각은 식사 시간에서 자연스레 묻어났다. 강원은 울산 전지훈련에서 친한 선수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밥을 먹지 않는다. 모든 선수들이 자연스레 섞여 대화를 하면서 빈속을 채운다. 지난 10일 저녁 시간에 백종환의 주변엔 신인 선수들과 황진성이 자리했다. 최고참 오승범의 옆자리엔 당일 전지훈련에 합류한 쯔엉이 앉았다. 오승범은 쯔엉에게 먼저 말을 건네며 반갑게 맞이했다. 선수단이 스스럼없이 빠르게 가까워지고 있다.

이근호는 “지금의 강원FC 주장 역할은 쉽지 않다. 부담스럽고 고생하는 자리다. 하지만 (백)종환이가 하던 대로 한다면 누구보다 역할을 잘해낼 것이다. 옆에서 도울 부분이 있다면 힘을 보태겠다”며 신뢰를 나타냈다.

한편, 백종환은 주장뿐만 아니라 선수로서도 강원에 큰 족적을 남기고 있다. 강원의 현재진행형 전설이다. 지난 2010년 오렌지 유니폼을 입은 뒤 상주 상무 시절을 제외하고 줄곧 강원을 위해 뛰고 있다. 지금까지 강원 소속으로만 139경기에 나섰다. 강원 소속 역대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이다. 그가 곧 강원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강원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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