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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코바 “울산에서 ACL 진출, 유일한 목표”

입력 : 2017-01-11 06:00:00 수정 : 2017-01-11 00: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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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통영 박인철 기자] “유일한 목표는 팀 승리.”

코바(29·울산)는 K리그 효자 외인 중 하나다. 2015시즌 후반기 울산에 합류해 17경기 6골 6도움, 지난 시즌에도 36경기 7골9도움을 기록하며 울산 공격진을 이끌었다. 포지션은 공격수로 중앙 측면을 가리지 않고 소화하며 188㎝라는 큰 신장에 주력, 돌파, 패스, 골 결정력 등 다재다능한 능력을 갖췄다. 울산이 지난 시즌 막판까지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ACL) 진출 다툼을 펼칠 수 있었던 데에는 코바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이런 활약에 비시즌 동안 중국 여러 클럽이 관심을 드러내면서 울산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코바의 선택은 ‘잔류’였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새로 부임한 뒤 코바를 찾아 그의 필요성을 진정성 있게 설명했고, 코바 역시 울산에서 그동안 놓친 목표를 이루겠다는 각오로 김 감독의 손을 잡았다.

울산 전지훈련이 진행 중인 통영에서 스포츠월드와 만난 코바는 “중국 이적은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구체적인 제안이 온 것도 아니었다”면서 “무엇보다 이대로 울산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2015시즌에는 팀이 하위스플릿에 떨어질 뻔했고 지난 시즌에는 ACL 티켓을 아깝게 놓쳤다. 올 시즌에는 반드시 성과를 내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힘주어 말했다.

어느덧 K리그에서 보내는 3년차. 코바가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코바는 “K리그는 아시아 최고의 리그다. 정신적으로 준비돼있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 경기 수가 많아 1월부터 팀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각오도 있어야 한다. 외인 선수라 외로울 수도 있지만 모든 것을 열고 적응해야 한다”면서 “힘든 만큼 장점도 있다. 상대하는 선수들 대부분 피지컬이 좋아 경기를 치를수록 내 피지컬도 좋아진다. 정신력도 강해진다”고 말했다.

코바는 프러포즈를 울산에서 했을 정도로 팀에 대한 애정이 강하다(코바는 지난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그만큼 울산의 호성적을 누구보다 바란다. 코바는 “나는 K리그 스타일이 좋다. 발전할 동기를 만들어준다”면서 “올 시즌은 우리의 힘으로 ACL 진출권을 따내길 원한다. 내 유일한 목표다. 나의 100%를 보여 울산을 높은 곳으로 이끌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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