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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1 05:40:00, 수정 2017-01-11 05:40:00

'CES 2017'을 통해 본 자동차의 혁신 포인트 세 가지는?

  • [한준호 기자] 지난 5∼8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7’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미래 먹거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IT·가전 업체의 잔치였던 CES가 자동차 브랜드들에게도 빠질 수 없는 자리가 된 지도 오래다. 올해 CES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미리 선보인 미래 먹거리, 즉 혁신 포인트들을 살펴봤다. 

    ◇자동차의 연결성

    4차 산업혁명과 사물인터넷은 요즘 웬만한 글로벌 기업들에서는 중요한 화두다. 자동차 역시 마찬가지다. 얼마나 연결시킬 수 있고 그에 따라 운전자와 그 주변인들에게 편리함을 선사할 수 있는지 여부는 자동차 업계 절체절명의 과제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이번 CES에서 미래전략 4가지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커넥티드(Connected)를 꼽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인공지능, 스마트 홈과 차량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혁신적인 솔루션과 함께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인 ‘메르세데스 미(Mercedes me)’를 선보였다. 특히 건강과 관련된 운전자의 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건강 조언을 통해 정신과 육체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메르세데스 미의 기능과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포드자동차 CES에서 미래의 차량 커넥티비티 사업을 주도하기 위한 다양한 관련 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토요타 등 타 브랜드 및 전자업체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 계획, 업계 최초 아마존이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음성인식 서비스인 ‘알렉사(Alexa)’ 탑재, 어디에서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와이파이 핫스팟 서비스 등의 혁신적 계획들을 제시했다.

    현대자동차도 이번에 커넥티드카 기술을 전시했다. 전시장 한편에 마련된 투싼 커텍티드카와 영상을 볼 수 있도록 비치된 스마트 글라스는 네트워크로 연결돼 외부 사물과 실시간으로 통신하는 ▲스마트카-홈 연계 서비스 ▲차량 소프트웨어 자동 업그레이드 등 커넥티드카의 서비스 콘셉트와 플랫폼을 보여줬다. 

    ◇인공지능형 자율주행차

    자율주행차는 전기차와 함께 자동차 업계 혁신의 아이콘이 됐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자율주행차가 어느덧 성큼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이번 CES에서 제대로 경험할 수 있었다.

    먼저 세계적인 반도체업체 ‘엔비디아(NVIDIA)’의 행보가 돋보였다. 엔비디아는 이번 CES에서 메르세데스-벤츠는 물론, 아우디와도 자율주행차 관련 협력 관계를 맺고 있음을 뽐냈다. 경쟁 브랜드 두 곳과 동시에 파트너십을 선보인 것이다. 먼저 아우디와의 협력을 통해 탄생된 인공지능 ‘아우디 Q7 딥러닝 컨셉트’를 통해 이번 CES에서 최신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해 보였다. 이미 2005년부터 협력 관계를 유지한 아우디는 올해 신차부터 이 신기술을 장착한다. 엔비디아는 이번 CES에서 벤츠와도 파트너십을 맺었음을 발표했다. 사자드 칸 메르세데스-벤츠 디지털 차량 및 모빌리티 부문 부사장은 이번 CES에서 1년 안에 양사의 협력 관계로 만들어진 제품을 공개하겠다고 천명하기도 했다.

    토요타도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해 사람과 자동차가 파트너 관계가 되는 모빌리티 사회의 미래상을 구현한 콘셉트 카 ‘콘셉트 아이’를 이번에 공개했다. 이 모델의 핵심은 운전자의 감정과 취향까지 이해하는 것이다. 또 이를 기반으로 해서 안전 운전을 유도하는 인공 지능도 선보였다.

    ◇공유 경제

    서구는 물론, 일본과 한국 그리고 중국까지 점차 인구가 줄어들면서 기존의 자동차 판매만으로는 성장이 불가능한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더구나 소비 주요 계층이라 할 수 있는 1980년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는 가치를 공유하는 공동체 지향적 특성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도 집카와 우버 등으로 대표되는 공유 경제 움직임에 대한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닛산은 글로벌한 공유 경제 대응 방안을 내놨다. 카를로스 곤(Carlos Ghosn) 닛산 회장 겸 CEO은 이번 CES에서 록펠러 재단이 만들고 전세계 도시들의 여러 문제를 네트워크를 통해 해결하도록 돕는 비영리단체인 ‘100대 리질리언트 시티’와의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닛산은 ‘100대 리질리언트 시티’ 최초의 자동차 플랫폼 파트너로 도시가 자율주행차, 전기차 및 카 셰어링을 포함한 다양한 새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자체 개발 애플리케이션인 ‘폭스바겐 앱’을 CES에서 공개했다. 이 앱을 통해 고객들은 어떤 차량에서도 개인화된 정보를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개인 차량은 물론 렌터카 등 어떠한 차량을 이용하더라도 해당 차량이 폭스바겐 차량이라면 선호하는 음악의 리스트가 항상 준비돼고, 디스플레이 스크린의 설정, 시트 위치까지 조절된다. 공유를 위한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내놓은 셈이다.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 설명
    1.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 겸 CEO(왼쪽)은 이번 CES에서 전세계 도시를 연결하는 자동차 플랫폼 전략을 공개했다.
    2. 토요타의 콘셉트카 ‘콘셉트 아이’.
    3. 인공지능이 탑재된 ‘아우디 Q7 딥러닝 컨셉트’.
    4. 메르세데스-벤츠의 CES 전시관 모습.
    5. 폭스바겐의 자채 개발 앱인 ‘폭스바겐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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