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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 딸기 샌드위치 전쟁 개막

입력 : 2017-01-11 05:00:00 수정 : 2017-01-10 19: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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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 편의점 업계가 제철을 맞은 딸기를 이용한 샌드위치를 전략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올해 겨울은 지난해보다 따뜻해 제품 출시가 빨라졌다.

CU는 지난해보다 약 6주 정도 앞당긴 이달 17일부터 싱싱한 생딸기를 담은 ‘CU 딸기 샌드위치 (2,000원)’를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첫 선을 보였던 ‘CU 딸기 샌드위치’는 한정 운영됐던 2개월(3~4월) 동안 전체 샌드위치 매출을 전년 대비 20.7% 끌어올리는 등 20~30대 여성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출시되는 ‘CU 딸기 샌드위치’는 딸기 와플 크림의 중량을 지난해 대비 25% 가량 늘려 더욱 부드럽고 촉촉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탑실링 패키지를 사용해 제품 신선도를 높였으며, 벚꽃 이미지를 넣어 봄 느낌을 강조했다.

CU측은 "봄 시즌 한정 상품을 전년보다 이른 시기에 선보이게 된 것은 올 해 초 평균 기온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 가량 올라간 온화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CU(씨유)가 지난달(12월) 아이스크림, 아이스드링크, 생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각각 17.5%, 62.3%, 23.1%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새콤달콤한 딸기와 부드러운 크림치즈을 듬뿍 담아 만든 '딸기크림치즈샌드(2200원)'를 10일 선보였다. 세븐일레븐 딸기크림치즈샌드는 제철을 맞은 생딸기에 스위트크림치즈와 생크림을 함께 활용해 새콤달콤하고 부드러운 샌드위치다. 이번에 출시한 세븐일레븐 딸기크림치즈샌드는 지난해 출시한 딸기듬뿍 샌드위치보다 딸기와 크림의 중량을 각각 37%, 20% 가량 늘려 딸기의 상큼함과 크림치즈의 풍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딸기크림치즈샌드 출시를 기념해 이달 31일까지 탄산음료를 반값 할인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희재 세븐일레븐 조리빵 담당 MD(상품기획자)는 "제철을 맞은 딸기는 빵, 크림 등과 잘 어울려 디저트 메뉴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상큼하고 향긋한 딸기크림치즈샌드가 젊은 여성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S25의 딸기샌드위치 판매는 최근 무섭게 성장했다. 2015년 100만개, 2016년 160만개나 판매되며 샌드위치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을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도 GS25는 제철 딸기를 사용한 딸기샌드위치를 13일부터 출시한다. 올해 딸기샌드위치는 화이트 식빵에 오직 생딸기와 생크림으로만 토핑을 해서 어디를 베어 물어도 딸기와 생크림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GS25는 지난 해 딸기와 황도, 생크림으로 토핑된 딸기샌드위치를 선보였다. 지난 해 딸기샌드위치는 생크림의 달콤함과 생딸기와 황도의 상큼함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함으로써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딸기의 맛과 향을 더 느끼고 싶다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올해는 황도를 빼고 딸기만으로 토핑을 하게 됐다. 가격은 지난해와 동일한 2000원이다.

GS25는 올해 전국 유명 딸기 산지의 딸기 농장과 협의를 통해 고품질 딸기를 미리 확보해 품질 차별화에 나선다.

올해는 출시 시기를 앞당기고, 사전 협의된 딸기 농장에서 안정적인 수급과 품질이 뛰어난 딸기만을 사용함으로써 고객들의 만족감을 높임에 따라 판매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wjun@sportsworldi.com

사진설명
지난해 GS25 매장을 찾은 소비자가 딸기 샌드위치를 고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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