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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1 05:30:00, 수정 2017-01-11 05:30:00

신문선, 연맹 총재직 도전… 키워드는 '재원 마련'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신문선(59) 명지대 기록정보과학대학원 교수가 과연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장에 오를 수 있을까. 쟁점은 ‘타이틀 스폰서’ 영입 능력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16일 열리는 ‘2017년 정기총회’에서 ‘제11대 총재 선거’를 진행한다. 현재 신 교수가 단독 후보로 출마한 가운데, 이날 총 선거인단 23명 중 찬반투표로 당락을 결정할 예정이다. 절반 이상인 12명의 지지를 받으면 당선이다. 다만 연맹 정관에 따라 신 교수가 실패할 경우 총재 자리는 공석이 아니라 권오갑 현 연맹 총재가 차기 총재 선임시까지 임무를 계속 수행한다.

    이번 찬반 투표의 쟁점은 바로 ‘스폰서 영입 능력’이다. 연맹은 해마다 타이틀 스폰서 유치에 힘겨운 싸움을 펼쳤다. 지금까지는 권 현 총재가 몸담은 현대오일뱅크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왔으나, 제11대 총재직에 신 교수가 오를 경우 오롯이 신 교수의 능력으로 스폰서를 유치해야 한다. 다만 전문 경영인 출신의 권 총재와 달리 경기인 출신의 신 교수가 과연 ‘재원 마련’이라는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신 교수도 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스폰서 유치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신 교수는 “그동안 대기업 구단주들이 돌아가며 ‘폭탄주’ 돌리기 하듯 총재를 맡아 수십억의 스폰서를 책임지던 연맹의 총재 자리는 모두가 외면하는 처지”라고 날카롭게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기업 구단주가 울며 겨자 먹기로 참여한 타이틀 스폰서는 오히려 프로축구 구매 광고주들의 참여를 가로 막는 장애물”이라며 “이를 걷어내고 새로운 광고주들을 확보하기 위해 직접 나서 영업을 하겠다”고 내세우고 있다. 특히 신 교수는 총재직 선거 출마와 함께 내세운 6가지 공약 중 ▲구단 재정건전성 확보 ▲동반 성장을 위한 수익분배 정책 실현 ▲마케팅 전략 극대화 ▲중계권 가치 상승과 판매 확대 등 4가지를 재원 마련에 걸었다.

    신 교수의 전략이 시·도민 구단의 마음을 사로잡을 경우 당선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현재 대의원은 K리그 클래식(12개 구단)과 챌린지(9개 구단·신생팀 아산은 제외)로 구성했다. 즉 21명의 선거인단 중 시·도민구단 대표만 11명에 이른다. 이들의 지지만 이끌어내도 당선 확률은 높아진다. 즉, 기업구단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자금력’에 예민한 시·도민 구단이 신 교수의 ‘재원 마련’ 능력을 어떻게 받아드리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이들을 사로잡지 못한다면, 권 현 총재 체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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