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다음

입력 2017-01-10 13:32:44, 수정 2017-01-10 13:32:44

'첩첩산중' 김현수, 태극마크도 반납하나

  •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나는 반대다.”

    벅 쇼월터(61) 볼티모어 감독이 소속 선수들의 WBC 출전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자연스레 시선은 김현수에게로 쏠린다. 김현수의 WBC 출전은 이대로 무산되고 마는 것일까.

    쇼월터 감독은 10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지역지인 ‘볼티모어 선’과의 인터뷰에서 “팬들은 WBC에 흥미를 가질지 모르지만 나는 반대”라며 “물론 선수들이 대회 참가를 원한다면 우리는 어떠한 충고도 할 수 없지만 선수들은 구단의 귀중한 자산이다. 그 상품에 우려가 생긴다면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구단 입장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프로야구 선수들은 봄부터 가을까지 프로무대에서 100경기가 넘는 긴 시즌을 소화해야 한다. 겨울에 충분히 몸을 만들어 놓지 않으면 풀타임을 소화하기 어렵다. 뿐만 아니라 뛰어난 실력만큼이나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이들이다.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선수 입장에서도, 구단 입장에서도 최악의 시즌을 맞이할 수 있는 셈이다.

    더욱이 김현수는 아직까지 팀 내 입지가 확실하지 않다. 쇼월터 감독은 계속해서 외야수 추가 영입을 원하고 있다. 이미 40인 로스터에 외야수만 9명이지만,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미니 캠프에서 쇼월터 감독은 “외야수를 추가로 영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7일 시애틀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투수 요바니 가야르도를 내주고 외야수 세스 스미스를 데려오기도 했다. 김현수 역시 ‘경쟁’을 통해 기회를 얻어야 하는 상황이다. 김현수가 WBC 출전을 강하게 주장할 수 없는 이유다.

    김현수는 최근 10년간 열린 국제대회에 모두 참가한 바 있다. 38경기에서 타율 0.387, 32타점, 27득점을 기록, 최다 출장, 최고 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4일 김인식 WBC 감독은 “김현수와 추신수는 WBC에 출전을 원하고 있지만, 구단에서 막고 있는 것 같다. 1월 안에 결정이 날 듯하다”고 말한 바 있다. ‘타격기계’ 김현수의 부재는 대표팀의 성적과 직결될 수도 있는 문제다. 크고 작은 문제들로 난항을 겪고 있는 대표팀이 지금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많은 관심이 모인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김현수

HOT레드

  • 오늘의 파워링크
  • Today 정보
  • 이시각 관심뉴스
  • Today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