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7-01-11 05:30:00, 수정 2017-01-11 05:30:00

[SW이슈] 신화용+이운재 '콜라보레이션'… 수원 삼성 '2017 화두'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전·현직 최강 골키퍼 신화용(34)과 이운재(44) 코치의 ‘콜라보레이션(협력)’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꼽히는 신화용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으로 이적이 유력하다. 신화용의 현 소속 구단인 포항 스틸러스의 오케이 사인만 떨어지면 이적은 확정된다. 축구계 한 관계자는 “신화용은 이미 마음을 굳혔고, 수원 역시 포항의 답변만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하며 “포항은 최순호 감독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뒤늦게 잔류 협상을 펼치고 있지만, 당사자 마음이 이미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사실 신화용의 이적은 예견된 사안이다. 포항 유스(Youth) 출신은 신화용은 2004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13년 동안 ‘원팀맨’으로 전설을 써왔다. 2009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2012년 축구협회(FA) 컵 우승, 2013년 K리그 우승과 FA컵 2연패의 중심에 섰다. 183㎝의 단신 약점을 반사 신경으로 극복하며 김병지(은퇴) 정성룡(가와사키)과의 주전경쟁에서 이겨낸 ‘의지의 사나이’로 팬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그러나 구단의 대우는 아쉬움을 남겼다. 2013시즌 ‘더블(리그+FA컵 우승)’를 이끈 직후 자유계약(FA) 자격을 획득한 신화용은 구단과의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다가, 1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리고 2014시즌 종료 후에도 역시 1년 재계약이었다. 다년 계약을 강력하게 원한 그는 포항맨이라는 일념 하나로 도장을 찍었다. 2015시즌 종료에는 어렵사리 2년 계약을 맺었지만, 이미 마음은 돌아섰다. 동갑내기 골키퍼 김영광(34)이 최근 서울 이랜드FC와 5년 장기 계약을 맺으며 ‘레전드 대우’를 해준 것과 크게 비교되는 사례이다.

    이때 손을 내민 구단이 바로 수원 삼성이다. 신화용은 자신을 지지해준 포항팬이 마음에 걸렸지만, 포항에 대한 섭섭함과 수원의 러브콜에 마음이 돌아섰다. 이로써 신화용은 올 시즌을 앞두고 골키퍼 코치로 합류한 ‘한국 골키퍼 레전드’ 이운재와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190㎝ 이상의 장신이 득세하는 골키퍼 포지션에서 180㎝대 신장의 약점을 딛고 반사 신경으로 한국 최고의 골키퍼 반열에 올랐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2008년 FA컵 4강전 승부차기 맞대결은 아직도 회자하고 있다. 당시 2-2에서 이운재는 포항의 3∼5번 키커의 슈팅을 모조리 선방했고, 신화용 역시 당시 수원의 3번 키커 에두의 킥을 선방하는 등 ‘골키퍼 향연’을 선보인 바 있다. 시간이 흘러 선수와 코치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의 ‘콜라보레이션’이 주목받는 이유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신화용과 이운재 수원 삼성 GK 코치 /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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