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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조영훈, 결국 'NC맨'으로 남는다

입력 : 2017-01-10 08:51:45 수정 : 2017-01-10 09: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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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베테랑 내야수 조영훈(35)이 NC에 남는다.

NC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9일 “조영훈과 지난 4일 마산구장에서 박보현 운영팀장을 만나 협상을 가졌다. 협상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다. 현재 세부 조율만 남겨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조영훈은 지난 5일부터 몇몇 NC 동료들과 함께 마산구장에 나와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삼성에서 데뷔한 조영훈은 ‘포스트 이승엽’으로 주목받았지만, 잠재력을 완전히 터뜨리진 못했고, 2012년 KIA를 거쳐 2012시즌 후 NC의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팀을 옮겼다. NC의 1군 첫 시즌이던 2013년 1루 주전으로 활약하며 타율 0.282 6홈런 39타점을 기록했지만, 이듬해 외인 타자 에릭 테임즈에 밀려 다시 벤치로 향해야 했다.

그래도 지난해에는 나름 존재감을 발휘했다. 109경기에서 타율 0.335(179타수 60안타) 5홈런 35타점을 기록했다. 주로 대타 역할로 활약해온 조영훈은 테임즈가 없었던 정규리그 마지막 8경기에서 타율 0.387(31타수 12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839경기에서 타율 0.259 46홈런 255타점이다.

조영훈은 2016시즌을 마치고 생애 첫 FA 자격을 손에 넣었지만, 타팀 이적이 여의치 않았다. 조영훈을 영입하려면, 20인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 1명을 내줘야 하고 만만치 않은 전년도 연봉의 200%를 물어줘야 하는 FA 제도 탓이었다. 조영훈의 나이가 올해 35세인 것도 이적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선수이동이 폐쇄적인 KBO리그 특성상 대어급이 아니라면 유망주를 내주려는 구단은 없다. 

당연히 칼자루는 구단이 쥐고 있었고, 조영훈은 NC가 제시한 계약기간과 금액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조영훈은 올해도 백업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NC는 최근 테임즈가 나간 자리를 재비어 스크럭스로 메웠다. 스크럭스의 포지션도 1루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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