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남의철의 직격탄, "권아솔은 내가 떠난 자리를 여우처럼 훔쳐갔다"

입력 : 2017-01-10 09:34:27 수정 : 2017-01-10 09:34:2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36, 사내남 격투기)이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31, 팀강남/압구정짐)을 저격했다. 로드FC 복귀가 발표되자마자 공식(?) 활동을 시작한 셈이다.

지난 9일 남의철의 ROAD FC 복귀가 발표됐다. 남의철은 2013년 10월 13회 대회에서 벌어진 쿠메 타카스케와의 대결을 끝으로 UFC로 이적했던 파이터다. UFC에서 세 경기를 치른 뒤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를 통해 복귀를 결심,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남의철은 "선수로서 1년 만의 복귀인데, 그동안 꾸준히 훈련해왔고, 강해지고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내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무대가 ROAD FC라서 기쁘고 친정에 온 것 같다. 은퇴도 ROAD FC에서 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라이트급 초대 챔피언인 남의철이 ROAD FC 파이터로서 첫 활동을 시작한 것은 권아솔 ‘저격’이다. 권아솔은 초대 챔피언인 남의철이 타이틀을 내려놓은 뒤 2대 챔피언이 된 현 타이틀홀더다. 거침없는 언행으로 '악동'으로 불리며 종합격투기 선수 중 가장 핫한 스타다.

그러나 남의철은 권아솔을 챔피언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챔피언으로서 품위가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권아솔에 대해 "나와의 대결을 두 번이나 피한 도망자다"라고 입을 연 남의철은 "지금까지 선배님들이 종합격투기를 알리고 격투기에 대한 편견과 싸우며 긍정적인 인식 변화를 위해서 노력했는데, ROAD FC 챔피언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권아솔의 언행을 보며 너무나 화가 났다”라며 권아솔을 비난했다.

ROAD FC에서 활동할 당시 남의철은 권아솔과 대결할 기회가 있었다. 경기가 성사됐기에 두 파이터가 케이지에 오르기만 하면 됐다. 그러나 권아솔이 부상을 이유로 대결을 피하며 경기가 성사되지 못했다. 그 후 남의철은 UFC로 이적했고, 권아솔은 군대에 가며 두 파이터의 대결은 영원히 볼 수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남의철이 100만불 토너먼트를 통해 ROAD FC에 복귀하며 대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남의철의 복귀전인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의 공식 명칭은 'ROAD TO A-SOL'이다. 100만불의 상금을 걸고 전세계 파이터들이 토너먼트로 대결을 펼친 뒤 최종 결승에서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과 대결하는 방식이다. 남의철이 결승에 오른다면 권아솔과 대결할 수 있다. ROAD FC는 초대 챔피언 예우로 남의철에게 100만불 토너먼트 인터내셔널 예선 2라운드 시드를 제공한다.

남의철은 "ROAD TO A-SOL은 주최사가 챔피언을 존중하고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토너먼트인 것 같다. 하지만 권아솔은 챔피언의 존중과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다. 챔피언이었던 나와의 싸움을 피한 뒤 내가 떠난 빈자리를 여우처럼 훔쳐갔다. 꼭 싸우고 싶다. 막다른 길목에서 꼭 만나고 싶다"라며 권아솔과의 대결을 강력히 희망했다.

한편 ROAD FC가 개최하는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에 출전하기 위해 전세계 MMA파이터들의 출전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일본, 브라질 등 전세계 각 단체 챔피언 출신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챔피언 출신의 강자들이 몰려들며 100만불 토너먼트는 MMA 강자들의 전쟁이 될 전망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