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7-01-09 16:48:31, 수정 2017-01-09 16:48:31

'세월호는 기억이다' 추모 물결, "내 아이를 기억하고 있다고만 말해주세요" 시 구절 눈길

  • 사진=YTN
    세월호 참사 발생 1000일 째, 많은 이들이 "세월호를 기억하자"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7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추모 촛불집에회에서는 세월호 생존자와 유가족, 미수습자 가족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세월호 참사에서 구조됐던 이들은 "먼저 간 친구들아, 우리는 너희를 잊지 않고 기억할게"라며 떨리는 목소리를 숨기지 못했다.

    혼자만 살아남은 죄책감이 심하다는 어린 친구의 말에 자리에 있던 이들의 눈시울을 붉게 했다.

    그들에게 세월호는 1천일 전 사고가 아니었다. '세월호의 기억'을 안고 살기에 현재 진행중인 사건이었다.

    류시화의 잠언 시집 중 '아이를 잃은 엄마가 쓴 시'라는 글은 '기억'이라는 부분에서 세월호 사건을 떠오르게 한다.

    그 글에는 "제발 내가 그것을 극복했는지 묻지 말아주세요, 난 그것을 영원히 극복하지 못할 테니까요"라고 적혀있다.

    특히 "다만 당신이 내 아이를 기억하고 있다고만 말해주세요, 내 아이를 잊지 말아주세요"라고 적힌 문구에는 누군가의 기억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담겨 있다.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도 SNS를 통해 세월호를 기억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들의 지속적인 기억이 세월호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팀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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