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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최진수 ‘쌍끌이 활약’… 오리온, KCC전 ‘토종 선수’로 승부 갈라

입력 : 2017-01-08 18:29:13 수정 : 2017-01-08 18: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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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이승현(25)과 최진수(28)가 각각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갱신하는 ‘쌍끌이’로 39점을 합작하며 오리온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리온은 8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치른 KCC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토종 에이스 이승현(23점)과 최진수(16점)를 앞세워 84-65(20-13 21-15 24-13 19-24)로 대승했다. 애론 헤인즈의 부상 공백으로 힘겨운 선두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19승9패를 기록, 3위를 유지했다. 특히 지난 6일 동부전 패배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선두 삼성(20승7패) 2위 인삼공사(19승8패)를 각각 1.5경기와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이승현과 최진수에게 기대를 걸었다. 헤인즈의 부상 복귀 전까지 약 일주일 동안 오데리언 바셋으로만 팀을 운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가운데, 두 선수가 내외곽에서 제 몫을 해준다면 순위 싸움을 이어갈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지난 6일 동부전(78-79 패)에서 이승현은 무득점, 최진수는 8점에 그쳤다. 추 감독은 부진에도 두 선수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고, 절치부심한 이들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보답했다. 이승현은 골밑에서 알토란 득점을 올리며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3점을 몰아쳤다. 여기에 리바운드도 양 팀 통틀어 최다인 8개를 걷어올렸다. 최진수는 고비마다 3점슛를 터트리며 16점을 기록,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것도 지난해 12월24일 kt전(10득점) 이후 처음이다.

승부는 2쿼터에서 갈렸다. 1쿼터를 20-13으로 근소하게 앞선 오리온은 시작과 동시에 최진수가 오른쪽 코너에서 3점포를 폭발했고, 이어 이승현이 골밑슛에 추가 자유투 등으로 연속 5득점을 몰아치며 28-13으로 앞섰다. 기세를 올린 오리온은 이후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3쿼터 하이라이트 장면이 나왔다. 53-37로 크게 앞선 3쿼터 3분33초 김동욱의 긴 패스를 골밑으로 달려들던 최진수가 앨리웁 덩크로 작렬하며 KCC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3쿼터가 끝난 시점에서 오리온의 국내선수 득점은 54점, 반면 KCC는 24점이었다. 승부는 여기서 갈렸다.

울산에서는 양동근(10점)이 부상에서 복귀한 홈 팀 모비스가 동부와의 맞대결에서 73-66(18-17 18-21 14-20 23-8)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인천에서는 전자랜드가 kt를 84-63(21-14 17-10 20-16 26-23)으로 물리쳤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오리온 포워드 이승현이 8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치른 KCC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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