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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이끌 3인3색… 정몽규·신태용·이승우

입력 : 2017-01-09 05:30:00 수정 : 2017-01-08 14: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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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축구는 팀 스포츠이다. 그라운드에 선 11명의 선수가 힘을 모아야 승리라는 값진 열매를 맺을 수 있다. 다만 이 열매의 당도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에이스’이다. 한국 축구를 이끌고 있는 3명의 에이스가 약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위해 발벗고 나선다. 바로 정몽규(55) 대한축구협회장, 신태용(47) U-20 축구대표팀 감독, 그리고 FC바르셀로나(후베닐A)의 이승우(19)가 주인공이다.

▲‘위기 극복 선봉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 U-20 월드컵 개막이 약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국내 정치 상황이 매우 불안정하다.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국내 20여 개의 대기업이 모두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어 월드컵 스폰서 확보가 난항이다. 이를 극복하고 흥행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정 협회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일단 정 협회장은 지난해 말 대한축구협회와 생활축구연합회의 통합에 따른 사상 첫 통합 협회장에 오르는 등 신뢰가 두텁다. 여기에 2013년 처음 협회장에 오른 뒤 전방위 외교 활동으로 이번 월드컵 유치를 성사시키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의 리더십에 다시 한 번 기대를 걸고 있다.

▲‘올인’ 선언 신태용 감독 = 이쯤 되면 소방수 전문 감독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 실패 직후 한국 축구가 흔들리자 신태용 감독이 나섰다. 특유의 ‘형님 리더십’으로 분위기를 수습했고, 팀을 안정화시킨 뒤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 인계했다. 2016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갑자기 지휘봉을 잡은 그는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두 번의 사례에서 성과물을 낸 신 감독은 다시 한 번 공석이었던 2017 U-20 월드컵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그만큼 위기에 강한 남자이다. 결의도 다부지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보장된 대표팀 코치직을 반납했다. 아들 재원 군(19·고려대 입학 예정)도 논란을 배제하기 위해 “뽑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그만큼 이번 월드컵에 모든 것을 걸었다.

▲진짜 ‘에이스’ 이승우 = 이승우에 대한 기대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그는 세계 최고 명문 구단은 스페인 FC바르셀로나의 유스(Youth)인 후베닐A 소속으로, 올 시즌 12경기 8골을 터트리는 등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일거수일투족이 벌써 관심사이다. 신 감독 역시 “이승우을 포함한 스페인 3인방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관건은 대표팀에서의 융화이다. 그는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 유연함과 발재간을 앞세운 돌파가 일품이다. 그러나 개인 플레이 성향이 강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조직력으로 승부를 해야 할 대표팀에서는 이를 적절히 조절해야할 숙제를 받은 이승우이다. 신 감독 지휘 아래 이승우가 동료와의 조직적인 융화에 성공한다면, 신태용호의 전력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신태용 U-20 축구대표팀 감독, 이승우(왼쪽부터) /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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