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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9 07:00:00, 수정 2017-01-09 09:24:16

투타 기둥이 WBC로…정유년 두산의 '변수'

  •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지난해 한국시리즈 2연패에 통합우승을 달성한 두산, ‘다이너스티 두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판타스틱4’에 젊은 야수진으로 채워져 한동안 KBO리그의 정복자로 군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런데 변수가 있다. 바로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다. 국가 대항전과 두산은 별 관계가 없을 듯 하지만, 문제는 대표팀을 구성하는 선수 면면이다. 두산 소속 선수들이 한 두 명이 아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의 발탁 및 대체선수 보강 등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마감시한인 2월6일이 돼야 28명의 명단을 확정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50인 예비엔트리에 속한 두산 선수만 무려 9명이다.

    선발 장원준 유희관, 마무리 이현승을 비롯해 주전포수 양의지, 내야수 오재원 허경민 김재호, 외야수 민병헌 박건우까지 투타 주축 선수들이 모조리 포함돼있다. 최종엔트리에도 오재원과 유희관, 박건우를 제외한 6명이나 확정된 상태다. 이른바 ‘우승후유증’이다.

    이로 인해 두산의 스프링캠프는 정상적으로 치러지기 어렵다. 대표팀은 2월12일부터 열흘간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갔다온 뒤 지속적으로 대회를 준비한다. 두산은 1월31일 호주 시드니로 출발해 2월1일부터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결국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은 캠프 개시 후 얼마지나지 않아 소속팀을 떠나 국제대회 준비에 돌입해야하고, 시즌준비도 평소 패턴과 다를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현승을 제외한 최종엔트리에 포함된 5명은 오는 19일 먼저 호주로 떠나 개인자율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두산은 2015년 ‘프리미어12’ 대표팀 때도 8명이나 태극마크를 달았다. 우승을 일궈냈고 이듬해 통합우승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에 또 다시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들은 두 시즌 연속 체력적, 심적 부담감을 가지고 나서게 됐다.

    특히 장원준과 양의지는 김태형 감독이 상당히 신경쓰는 선수들이다. 투수의 경우, 대표팀 활약 후 정규시즌에서 잘해낸 경우가 많지 않다. 지난해 장원준은 예외적이다. 또 양의지도 프리미어12 때와는 달리 강민호(롯데)가 없어 홀로 주전포수를 도맡아야한다. 지난 시즌 때 양의지는 잔부상을 안고 살았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2015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역투 중인 장원준.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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