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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입국 예정이던 플로리다 공항서 총격 "선수는 무사"

입력 : 2017-01-07 11:58:42 수정 : 2017-01-07 1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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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미국에서 훈련에 돌입하기 위해 조기 출국했던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의 입국길에 위험천만한 사건이 발생했다.

오승환은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떠났다.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해 2월 중순까지 마이애미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이후 시작되는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를 위해 주피터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지난해보다 약 40일 더 빨리 훈련을 시작하며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셈이다.

하지만 오승환이 도착할 예정이었던 플로리다 포르로더데일 국제공항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AP통신을 비롯해 각종 외신에 따르면 7일(한국시간) 공항 2번 터미널의 수하물 찾는 곳에서 용의자 에스테반 산티아고가 권총을 꺼내 불특정 다수를 향해 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사망자 5명에 부상자 8명, "총상이 심한 사람이 있어 이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수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입국길에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오승환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환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김동욱 인텔리전스 대표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승환이 도착 예정이었던 공항에서 총기사고가 발생해서 공항이 폐쇄된 관로 디트로이트에서 하루 머물고 내일 아침(미국시간) 마이애미로 이동합니다. 선수는 괜찮으니 안심하세요"라며 근황을 전했다.

지난해에도 오승환은 입국길이 평탄치 못했다. 세인트루이스 입단 계약서에 사인하기 위해 디트로이트 공항을 경유하려 했지만, 마침 그곳에 폭설이 쏟아지는 바람에 여정에 착오가 생겼다. 작은 공항에 비상 착륙해 비행기가 다시 뜰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다. 액땜을 단단히 한 오승환은 첫 메이저리그를 시즌을 보내며 6승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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