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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오승환 "월드시리즈 무대에 서보고 싶다"

입력 : 2017-01-06 10:50:47 수정 : 2017-01-06 13: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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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월드시리즈라는 큰 무대에서 던져보고 싶다.”

‘파이널보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6일 오전 개인훈련을 위해 미국 플로리다주로 떠났다. 지난해 10월 메이저리그의 첫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세인트루이스는 2월 중순부터 스프링캠프를 시작하지만, 오승환은 약 한달 정도 빨리 훈련에 돌입하기로 했다. 오승환은 “한 곳에서 집중적으로 훈련할 생각이다. 한번 캠프를 경험해봤기 때문에 시간활용에 있어서 여유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76경기에 출전해 6승3패, 1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시작은 셋업맨이었지만, 트레버 로젠탈이 흔들리면서 마무리 투수로 보직이 변경됐다. 오승환의 활약에 미국 현지 언론들은 큰 박수와 호평을 쏟아냈다. 마이크 매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오승환을 2017년 마무리 1순위로 꼽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승환이 2017년 40세이브에 도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부담감은 없다.”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오승환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오승환은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세이브 숫자는 많으면 많을수록 팀에 도움이 되는 숫자다”면서도 “하지만 성적에 대한 욕심보다는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치르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올 시즌 팀 전력이 작년보다 좋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나를 포함한 선수들 모두가 분발한다면 월드시리즈에도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종목표는 월드시리즈라는 큰 무대에 서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WBC 출전과 관련해서는 최대한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오승환은 “WBC 출전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드릴 말씀이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몸을 잘 만드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김인식 WBC 감독은 “오승환은 대표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며 다시 한 번 오승환의 발탁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하지만 해외원정 도박에 대한 싸늘한 여론, 한국 복귀를 전제로 한 KBO징계 등이 맞물려 섣불리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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