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C는 "연이은 부상으로 한동안 케이지에 오르지 못했던 강자 파르몬이 돌아온다. 그는 이민주와의 대결을 강력히 원했다. 이민주 역시 파르몬을 꺾으면 단숨에 톱컨텐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에 흔쾌히 수락했다. 둘의 경기는 -58kg 계약체중매치로 펼쳐진다"고 밝혔다.
국내에선 파르몬을 이길 자가 없었다. 2014년 11월 'TFC 4'에서 김규성을, 2015년 4월 'TFC 6'에서 박주영을, 같은 해 8월 'TFC 8'에서 권민수를 연달아 격침시키며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그러나 지난해 괌·필리핀 단체 PXC에서 2연패했고, 훈련 중 부상까지 입는 악재를 겪었다.
복귀가 늦어진 그는 9개월 만에 연패탈출에 도전한다. 그동안 갈고닦은 타격 콤비네이션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민주의 태클 역시 모두 방어해내겠다고 강조했다.
'플레이보이' 이민주는 지난 9월 'TFC 12'에서 팀 동료 최정범의 부상으로 긴급 대체 출전해 32전의 베테랑 이시이 '타이거' 타케히로와 맞붙었다. 이시이의 압승이 예상됐으나 이민주의 그래플링은 예상보다 강했다. 테이크다운 후 톱포지션을 꾸준히 점유한 이민주가 2대 1 판정승을 거뒀다.
이민주는 주짓수 능력이 출중하다. 아마추어 무대에서 6승 2패를 기록했다. 뛰어난 그래플링 실력을 앞세워 상위 포지션에서 파운딩 연타를 퍼붓는 '그라운드 앤 파운더'다.
둘 간의 대결은 예측하기 쉽지 않다. 경기스타일이 전혀 다르다. 또한 데뷔전에서 이시이를 꺾긴 했으나 신예 이민주의 실력을 아직 가늠하기 어렵고, 파르몬이 전력 면에서 우위에 있긴 하지만 연패의 부담감, 부상 후 몸 상태와 경기감각을 어느 정도 끌어올렸는지 알 수 없다. 파르몬-이민주전의 승패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한편 이날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송규호와 오호택의 라이트급 토너먼트 준결승전이다. 코메인이벤트에선 또 다른 라이트급 토너먼트 준결승인 최우혁-박경수전이 치러진다. 우승자는 윌 초프를 꺾은 '티아라' 홍성찬(27,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과 올 상반기 공석인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를 놓고 타이틀매치를 펼칠 예정이다.
'TFC 넘버 정규시리즈'와 'TFC 아마추어-세미프로 리그(주짓수몰 리그)'를 잇는 정식 프로대회인 TFC 드림은 넘버시리즈와 동일한 룰로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팔꿈치 공격이 허용된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는 넘버링 이벤트에 출전할 자격을 갖는다.
■ TFC 드림 2-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
2017년 1월 21일 경상북도 경산실내체육관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 송규호 vs. 오호택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 최우혁 vs. 박경수
[-58kg 계약체중매치] 파르몬 vs. 이민주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