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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기획] 2017 드라마 미리보기② 유승호부터 임시완까지, 꽃미남풍 거센 '젊은 사극' 온다

입력 : 2017-01-03 10:34:00 수정 : 2017-01-10 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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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미모의 남자주인공, 달콤한 로맨스, 현대적 감각의 연출과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구성. 정통 사극의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깨고 등장한 일명 ‘젊은 사극’의 자격 요건이다. ‘젊은 사극’으로 불리며 사랑받는 팩션 사극과 청춘 사극의 열풍이 지난해에 이어 2017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남주인공이 그 흥행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꽃미남풍 남자 배우들의 활약이 더욱 두드러질 예정이다.

‘성균관 스캔들’에 이어 ‘구르미 그린 달빛’, 현재 방송 중인 ‘화랑’까지 인기 청춘사극의 계보를 독차지하고 있는 KBS. 그에 대항하기 위해 MBC가 칼을 단단히 갈았다. 무려 세 편의 사극을 준비 중인 것.

현재 방송중인 월화드라마 ‘불야성’의 후속으로 오는 30일 첫 방송될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이 먼저 그 베일을 벗는다. ‘역적’은 허균의 소설 ‘홍길동’이 아닌 1500년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홍길동을 재조명한 이야기를 담는다. ‘흙수저’지만 민심을 얻는 데 성공한 홍길동(윤균상)의 모습을 통해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를 짚어낼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홍길동 역에는 윤균상이 열연한다. 첫 주연작이지만, 우려보다 기대가 더 크다. 앞서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 주연급 캐릭터로 50부작 사극 연기를 성공적으로 마친데다, 최근 SBS ‘닥터스’를 통해서도 연기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대세 스타 반열에 올랐기 때문. 더불어 카리스마 연기의 대가 김상중과 부자(父子)로 호흡을 맞추는 만큼 “최선을 다해 홍길동으로 온전히 변신하고 싶다”는 그의 각오가 작품에서 빛을 발할지 시선이 집중된다.

이어 새 수목드라마로 오는 5월 선보일 예정인 ‘군주-가면의 주인’에는 ‘국민 남동생’에서 상남자로 변신을 마친 유승호가 출연한다. ‘군주’는 1700년대 조선에 실제 존재했던 물의 사유화를 소재로 한 작품.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 이선의 의로운 사투를 그린 팩션 사극이다.

유승호는 백성들에게 희망이 돼주고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죽음을 각오하는 인물인 이선 세자 역을 맡았다. 유승호는 아역배우 출신으로 연기력을 탄탄하게 쌓아온 것은 물론 ‘왕과 나’ ‘태왕사신기’ ‘선덕여왕’ ‘무사 백동수’ ‘아랑사또전’ 등을 통한 깊은 사극 내공을 지닌 배우다. 때문에 벌써부터 이번 작품의 적임자로 대중의 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마지막 MBC 사극 주자 ‘왕은 사랑한다’의 주연은 ‘믿고 보는 연기돌’로 자리매김한 임시완이 꿰찼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해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릴 격정 멜로 사극에서 임시완은 극중 고려 최초의 혼혈왕인 왕원을 연기한다.

임시완은 앞서 연기 데뷔작인 MBC 사극 ‘해를 품은 달’에서 ‘허염(극중 캐릭터)앓이’를 이끌어낼 정도로 호연을 펼쳤다. 더욱이 이후 tvN ‘미생’ 영화 ‘변호인’ ‘오빠 생각’ 등을 통해 이미 주연배우로 우뚝 선 바, 이번 작품이 ‘구르미 그린 달빛’에 비견되는 히트작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SBS 역시 오는 5월 방송될 새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로 청춘 사극 경쟁에 발을 들인다. ‘엽기적인 그녀’는 조선 청춘들의 연애담과 조선의 정권 이야기를 조화롭게 구성해 묵직하지만 경쾌한 템포로 담아낸다. 동명의 인기 소설이자 영화를 사극으로 재해석 했다는 점과 주원의 첫 사극 도전작이라는 점에서 화제다. 주원은 자존감이 높은 까칠하지만 수려한 외모와 비상한 두뇌를 소유한 견우로 변신한다.

주원은 극중 캐릭터에 맞게 마음껏 꽃미모를 뽐내는 것은 물론, 여주인공 오연서(혜명 역)와의 유쾌발랄한 로맨스를 선보여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 더욱이 생애 첫 연기대상을 안겨줬던 ‘용팔이’의 오진석 PD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하며 그 위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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