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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3 04:47:00, 수정 2017-01-03 04:47:00

스키·스노보드 타다 삐끗한 발목, 초기 정확한 치료가 관절염 예방해

  • [조원익 기자] 스키와 스노보드 등 하얀 눈 위에서 즐기는 겨울 스포츠가 매년 인기를 끌고 있다. 추운 날씨에 빠른 스피드로 타는 스키는 그 어떤 스포츠보다 짜릿하고 즐거운 운동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스키나 스노보드, 스케이트 등 겨울 스포츠는 발목을 고정한 상태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운동이기 때문에 자칫 넘어지거나 운동 중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발목 접질린 후 방치하면 발목 불안정해져 관절염 진행

    특히 발목을 접질리는 ‘발목염좌’는 일상생활 중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질환이며, 겨울철 스포츠 활동으로 많이 발생되는 질환이다. 발목을 접질리면 대다수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거나 파스나 찜질로 치료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발목을 접질리고 적절한 치료가 병행되지 않으면 발목이 불안정해지는 ‘발목 불안정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차후 발목 관절염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김용상 부원장은 “발목염좌는 발목을 지지해주는 약 5~10cm 정도 폭의 인대가 찢어져 손상되는 것을 말하는데, 한 번 접질린 발목은 인대가 파열돼 손상돼 있는 상태기 때문에 관절의 움직임이 비정상적으로 변한다”며 “발목 관절 자체가 불안정해지면서 반복적으로 발목을 접질리게 되고, 잦은 발목 접질림으로 만성으로 진행되며 발목연골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기 보존적 치료로 정상 회복, 만성 진행 시 관절내시경으로 근본 원인 치료

    발목염좌는 정형외과 족부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검진 및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면, 충분히 정상적인 회복이 가능하다. X-ray 검사를 비롯해 문진, 촉진 등 이학적 검사로 염좌 진단이 가능하다. 인대 파열의 정도, 발목 주변 조직 및 연골의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MRI(자기공명영상) 정밀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증상이 가벼운 발목염좌의 경우 얼음찜질과 냉각 스프레이로 환부를 차게 한 후 압박붕대를 하여 환부 다리를 높이 올리고 움직이지 않게 해준다. 붓기가 서서히 빠지면 인대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발목을 돌려주거나 간단하게 수건을 이용해 발목 근력운동을 시작한다.

    하지만 발목을 지속적으로 접질리는 만성염좌나 발목이 불안정한 상태라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로서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근본 원인을 치료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 치료는 약 5~10mm 정도의 작은 두 개의 구멍으로, 한 쪽은 내시경이 삽입되고 나머지 한쪽은 의료기구가 삽입되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시행한다. 내시경을 통해 발목 인대 파열과 연골 손상 정도 등을 정밀하게 파악하고, 동시에 의료기구로 파열된 인대를 재건하거나 연골을 다듬는다. 약 30분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최소화된 절개방법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관절내시경 치료 후에는 통증이 적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김용상 부원장은 “발목염좌는 초기 정확한 진단에 따라 치료를 병행하면, 빠른 회복을 통해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앞당길 수 있으며 차후의 발목관절염이나 질환들도 예방이 가능하다”며 “발목을 지속적으로 접질리는 만성염좌나 연골손상이 진행됐을 때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관절 내부를 정밀하게 살피고 동시에 치료하면서 발목질환의 근본 원인 해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용상 부원장은 “겨울 스포츠 전에는 충분한 관절 스트레칭 및 준비운동을 통해 부상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활동 전에는 발목부터 천천히 무릎, 척추, 어깨, 목 관절까지 충분히 풀어주어 관절의 유연성을 높이고, 마찬가지로 활동 후에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이 받은 피로도를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wick@sportsworldi.com

    사진설명
    강남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김용상 부원장이 겨울철 스포츠 활동으로 발목을 접질린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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