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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깨비' 카카오게임즈 웹게임도 장악 나섰다

입력 : 2017-01-02 16:48:21 수정 : 2017-01-02 16: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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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게임즈 ‘신인왕자’ 공동 유통계약… 상반기 발매
인간·마족 사이 치열한 전쟁 방대한 콘텐츠로 구현
고화질 그래픽·다채로운 즐길거리 장착해 기대감↑
[김수길 기자]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웹 게임으로 반경을 넓힌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온라인 게임이 한 손에 꼽을 정도로 확연하게 줄어든 시장에서 꾸준히 작품을 출품하고 확충하면서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검은사막’이 해외에서 흥행하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국내에서도 반사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른바 재퍼블리싱(콘텐츠 보강·변경 이후 다시 배급) 형태를 취한 후속작 ‘에오스’ 역시 마니아 층을 형성하는데 성공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부터 직접 주위에 “좋은 신규 온라인 게임이 있으면 꼭 소개해 달라”고 당부할 정도다.

카카오게임즈는 온라인 게임에서 파생된 웹 게임 부문에서도 라인업 확대에 팔을 걷어붙였다. 상대적으로 웹 게임 쪽은 경쟁력이 있는 중국계 게임을 국내로 들여온다. 최근 123게임즈와 ‘신인왕좌’(현지 서비스명)의 공동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신인왕좌’는 약 100명의 인원이 투입된 대형 3D 웹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게임이다. 인간과 마족 사이에 벌어진 치열한 전쟁을 방대한 콘텐츠로 녹여냈다. 2016년 여름 중국에서 첫 번째 CBT(비공개 테스트)를 치렀고 화려한 연출과 타격감 넘치는 전투에 후한 점수를 받았다. 중국 게임 업계에서 최고 권위를 갖고 있는 시상식인 ‘금령상’에서 2016년 웹 게임 분야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등 정식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인왕좌’는 현재 취혹과기라는 곳에서 개발하고 있다. 2015년 12월 설립된 취혹과기는 중국 내 대형 웹 게임 퍼블리셔인 게임웨이브(Gamewave)를 창업한 이위(李威) 대표가 이끌고 있다. ‘천계’와 ‘수라도’, ‘패왕전’, ‘봉신연의’ 등 한국에도 친숙한 다수의 게임을 개발·서비스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상반기 정식 발매를 목표로 최적화 작업에 돌입했다. 카카오게임즈와 123게임즈는 현지화와 사업, 마케팅, 운영 등 전반적인 서비스에서 공조할 예정이다. 조계현 대표는 “‘신인왕좌’는 웹 브라우저를 통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은 기본이고, 웹 게임으로 보기 힘들 정도의 수준 높은 그래픽과 다채로운 즐길거리까지 장착한 만큼 국내 이용자들에게 제대로 인정받을 것으로 본다”며 “‘검은사막’과 ‘에오스’ 등 온라인 게임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한 노하우를 토대로, ‘신인왕좌’를 국내 시장에 안착시키겠다”고 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사업의 양대 축으로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특히 잠재성 있는 온라인 게임을 미리 선점하기 위해 막강한 자금력을 동원하기도 한다. 지난해 11월에는 온라인 게임 ‘테라’로 유명한 블루홀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차기작인 ‘프로젝트 W’의 북미와 유럽 판권도 손에 넣었다. ‘프로젝트 W’는 블루홀이 개발 명가로 재도약을 노리면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초대형 온라인 MMORPG다. 엔씨소프트에서 ‘아이온’의 라이브 총괄 PD와 CAD(아트 디렉터 총 책임자)를 역임한 김형준 씨를 중심으로 베테랑 인력이 대거 투입됐다. 내년 상반기 CBT를 목표로 잡았다. 카카오게임즈는 ‘검은사막’으로 큰 성과를 낸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배가할 기회를 챙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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