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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모아 기부…여자골프 대표팀의 아름다운 동행

입력 : 2016-12-26 10:47:28 수정 : 2016-12-26 10: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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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여자골퍼들의 아름다운 동행.

4개 여자골프투어의 각국 대표선수들이 참가하는 ‘2016 더 퀸즈 presented by 코와’ 한국대표팀 프로골퍼 9명이 지난 23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우승상금 중 1000만원을 기부했다.

더퀸즈 총상금 1억엔(우승팀 4500만엔, 2위팀 2700만엔, 3위팀 1800만엔, 4위팀 900만엔, 우승팀 기부금액 100만엔) 중 우승팀이 지정한 기관에 선수 이름으로 기부하는 공식 상금 100만엔은 개최지인 일본 내 도움이 필요한 기관에 기부하기로 했으며, 이에 앞서 대표팀 선수들은 우승상금 일부로 1000만원을 조성해 한국 자살 유가족에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한국대표팀 9인은 신지애(28·스리본드), 김해림(27·롯데), 정희원(25·파인테크닉스), 배선우(22·삼천리), 장수연(22·롯데), 조정민(22·문영그룹), 이승현(25·NH투자증권), 김민선(21·CJ오쇼핑), 고진영(21·넵스)이다. 대표팀의 성금은 중앙자살예방센터를 통해 가족의 자살로 어려움을 겪는 유가족의 심리치료와 생계비 등으로 지원된다.

주장 신지애는 “스포츠선수들의 에너지와 강한마음이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께 작은 힘이 되길 바라며 기부를 결심했다”며 “앞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을 드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김해림은 골프선수로는 최초로 2013년 12월 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기도 했으며, 지난달 KLPGA 투어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과 동시에 상금 1억원 전액을 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도 했다.

대표팀은 지난 4일 일본 나고야 미요시 골프장에서 열린 결승전 8경기에서 7승1무로 압승하며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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