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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황치열'이라 쓰고 '만능 엔터테이너'라 읽는다

입력 : 2016-12-25 17:03:52 수정 : 2016-12-25 18: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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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황치열에게 묻고 싶다. '도대체 못하는 게 뭐냐'고. 황치열이 'SNL 코리아8'에 출연해 노래, 춤, 연기, 예능감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황치열이 지난 24일 생방송된 tvN 'SNL 코리아8'에 출연, 핵폭탄급 웃음을 선사하며 이번 시즌 유종의 미를 선사했다. 이날 황치열은 첫 오프닝부터 마지막 코너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고, 방송 이후에도 계속해서 출연 영상이 화제가 되는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날 황치열은 첫 등장부터 남달랐다. 오프닝 무대에서 박진영의 ‘허니’를 열창하고 마이클잭슨의 춤까지 완벽하게 선보이며 시작부터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 이어진 생방송 코너에서는 화제의 드라마 ‘도깨비’의 저승사자로 변신, 안영미와 섹시하면서도 코믹한 콩트를 능청스럽게 소화했다.

또 ‘3분시리즈’에서는 정이랑과 캠퍼스 커플로 호흡을 맞춰 굴욕적인 분장도 마다하지 않고 역대급 웃음을 전했다. 황치열은 또 “최정상급 가수들을 한자리에 모았다”며 자이언티, 임창정, 하동균, 휘성, 김건모, 현철 등 다양한 모창을 뽐내 시청자들에게 “역시 황치열”이라는 극찬을 얻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각종 게시판 및 SNS 등을 통해 'SNL 시즌 마지막 호스트로서 최적이었다', '황치열의 매력을 제대로 느꼈다' 등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이날 황치열이 빛날 수 있었던 이유는 망가짐을 주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황치열은 그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검증된 다재다능한 스타다.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못하는 게 없을 정도로 탄탄한 실력을 갖췄고, 특유의 친화력을 통해 다양한 팬들과 소통하는 그였다. 특히 중국에선 '황쯔리에 신드롬'을 몰고 다닐 만큼, 이미 중화권에선 대스타로 각광받고 있다. 굳이 망가지지 않아도 될 그였다.

하지만 황치열은 망가짐을 결코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호스트가 아닌 크루가 된 것처럼 황치열은 'SNL'에 빠르게 녹아들었고, 때론 잘 생긴 비주얼을 과감히 포기하면서까지 시청자들의 웃음을 위해 온힘을 다했다. 그 결과 황치열은 매 코너에서 큰 웃음을 선사했고, 'SNL 코리아8'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었다. 이는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황치열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그 과정에서 황치열은 출중한 노래, 춤 실력도 함께 선보이며, 호감스타로 다시 한 번 각인될 수 있었다. 왜 황치열이 대세인지, 보란듯이 자신의 진가를 증명한 순간이었다.

황치열의 행보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내년 1월 7일 방송되는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의 새 MC로 합류하는 것. 지금의 황치열을 있게 해준 '불후'의 MC로 금의환향한 만큼, '만능 엔터테이너' 황치열의 새로운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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