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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내년 글로벌 성장세 둔화에 만반의 대비태세

입력 : 2016-12-22 05:05:00 수정 : 2016-12-21 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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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내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에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최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각각 하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실시했다. 올해 지역별 실적과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내년 생산∙판매 전략을 집중 논의하는 자리였다.

총 50여명의 현대차 및 기아차 해외 법인장들은 내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주요국들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1%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고, 이에 대한 대비태세를 점검하면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축했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 수요는 지난해보다 3.6% 증가한 8902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매세 인하로 인해 15.5% 증가한 중국을 제외하면 마이너스 성장(-0.2%)을 한 셈이다. 내년은 환율 변화와 유가 상승에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 등이 겹친데다 성장 주도 시장 부재로 올해보다 1.8% 소폭 증가한 9068만 대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SUV 라인업 확대 ▲판매 최우선 지원 체제 구축 ▲신규 시장 개척 ▲승용 모델 경쟁력 향상 ▲품질 및 고객서비스 강화 등으로 전략을 수립했다.

친환경차 시장 공략도 가속화해 점유율을 높이고 잠재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는 복안이다.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세안 지역에서 판매를 강화하고, 멕시코와 중국 창저우 등 신규 공장의 안정화를 통해 중남미와 중국 지방 지역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판매 현장의 요청사항을 차량개발에 적극 반영하고, 전사가 영업부문의 판매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판매 최우선 지원 체계를 갖춘다. 미래 자동차 핵심 기술 개발과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한편, 이번 법인장 회의부터 자유 토론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본사 부문과 해외법인장간은 물론, 해외법인장간에도 의견 교환이 활발히 이뤄졌다. 최근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임직원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각 부문이 자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조직 문화를 구축하라”며 자율성을 강조한 바 있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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