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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착취' 이랜드 그룹, 불매 운동 확산에 공식 사과문 발표

입력 : 2016-12-21 16:56:05 수정 : 2016-12-21 16: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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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 ‘임금꺾기’ 등의 방법으로 아르바이트생 착취를 일삼았던 이랜드 그룹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앞서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근로기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이랜드파크 전국 매장 360곳을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 한 결과 대규모 임금 미지급 사실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패밀리레스토랑 애슐리가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초과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으려고 ‘조퇴 처리’를 하고, 근무시간을 15분 단위로 쪼개 기록하는 ‘임금 꺾기’를 일삼았다”고 비판했다. 이후 진행된 고용부 감독 결과 ‘애슐리’ 등 식음업장을 운영하는 이랜드파크는 모두 4만 4360명 근로자에게 83억 7200여만원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알바 착취’가 각 언론사와 SNS를 타고 퍼져 나간 이후 이랜드는 수습에 나섰지만 국민적 공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알바생들과 비슷한 또래의 SNS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벌어진 불매운동이 패션, 유통, 레저 등 전계열사를 대상으로 확산되자 이랜드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다시 한 번 머리를 숙였다.

아래는 이랜드 사과문 전문.

깊이 사과 드립니다

이랜드그룹은 금번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의 아르바이트 직원 임금 미 지급 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의 중요한 일원인 아르바이트 직원들에게 좋은 근로 환경을 제공해 드리지 못했던 점을 깊이 반성하고,

아르바이트 직원들에게 깊은 상처를 드렸던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지난 10월 이정미 의원실에서 문제를 제기한 모든 현장을 점검 하였고, 지적 받은 부분은 즉시 시정하여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고용노동부의 고강도 근로 감독에 적극 협조하여 다시 한번 현장을 점검 하였고 그 결과에 따라 산정된 미지급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누락되는 직원이 없도록 피해 구제를 계속 하겠습니다.

이랜드그룹은 이번 일을 계기로 전반적인 근로 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개선하겠으며,

향후에는 아르바이트 직원분들에게 가장 모범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6년 12월 21일

이랜드그룹 임직원 일동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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