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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슈틸리케&신태용 '겨울 키워드'… 교감·교섭·교정

입력 : 2016-12-16 05:30:00 수정 : 2016-12-15 14: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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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한국 축구의 겨울 키워드는 바로 ‘교감·교섭·교정’이다.

한국 축구는 중요한 시기에 놓였다. 우선 울리 슈틸리케(62·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마지막 향해를 시작한다. 2017년 3월을 시작으로 아시아 최종예선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슈틸리케호는 승점 10(3승1무1패)로 A조 2위를 달리고 있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도 갈림길에 섰다. 지난달 22일 갑작스럽게 U-19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당장 내년 5월 한국에서 개막하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해야 한다. 이에 지난 11일부터 제주도 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유망주를 대거 소집해 옥석 가리기에 돌입했다. 중요한 일전을 앞둔 두 감독의 키워드는 ‘교감·교섭·교정’ 세 단어이다.

우선 교감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21일 유럽으로 휴가를 떠난다. 1년 전과 마찬가지로 이 기간 영국, 독일, 스페인을 오가며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을 만난다. 이들 모두 슈틸리케호 핵심이다. 특히 만남을 조율 중인 박주호(도르트문트) 김진수(호펜하임)과의 만남은 대표팀의 반전을 이끌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다. 때문이 이들과의 교감은 슈틸리케 감독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신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갑자기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제주 전지훈련 첫날 “모르는 선수가 더 많다”고 걱정했다. 일단 감독의 지도 철학을 공유하면서, 선수 개개인의 장담점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를 위해서는 교감이 중요하다. 신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대표팀 뼈대를 세우겠다는 전략이다.

교섭, 즉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논의하고 절충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다가올 최종예선 2라운드는 상대의 장·단점을 모두 파악한 상태에서 격돌한다. 누가 더 치밀하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 신태용 전 코치가 U-19 감독직을 맡으며 코칭스태프에도 변화가 있다. 기술위와의 정보 교류 과정에 중요한 이유이다. 신 감독의 경우는 바르셀로나 ‘3인방’과의 교섭이 중요하다. 이승우 장결희(이상 18) 백승호(19)는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들은 코칭스태프와의 교류, 기존 선수와의 호흡에 약점이 있다. 신 감독도 이를 해결하는 방안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앞서 언급한 교감과 교섭이 이뤄진다면 각 팀의 문제점은 충분히 교정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두 감독이 추운 겨울을 얼마나 뜨겁게 보내느냐에 따라 2017년 한국 축구의 행보가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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