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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강서브 담당' 이시우가 밝힌 #문성민 #여오현 #허수봉

입력 : 2016-12-15 06:00:00 수정 : 2016-12-15 09: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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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준 기자] “서브할 때 감독님, 형들이 한 번 더 웃었으면 좋겠어요.”

V리그 새 화두는 원포인트 서버다. 주전은 아니지만 서브에 강점이 있는 선수로, 서브 시점에서 교체투입돼 강력한 한 방을 날리고 다시 웜업존으로 향한다. 이 역할을 화두에 올려놓은 남자는 현대캐피탈의 신인 이시우(22)다.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의 부름을 받은 이시우는 188㎝의 작은 신장이지만, 타점 높은 점프력과 강한 힘을 가진 윙스파이커다. 특히 강하고 빠른 스파이크 서브는 최고 무기. 스포츠월드는 14일 이시우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프로생활 에피소드를 들어봤고, 이를 헤시태그로 정리했다.

#문성민=이시우는 ‘룸메이트가 누구냐’는 질문에 “(문)성민이 형이요”라고 답한 뒤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없었지만 분명한 건 문성민은 ‘서브 교본’ 자체다. 이시우는 “성민이 형은 신장도 크고, 파워도 있다. 서브가 강하고 묵직하다”며 “팔 스윙을 보고 많은 것을 느낀다. 따라해 보기도 한다.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사실 이시우는 성균관대 시절 전광인(한국전력)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전광인도 강스파이크 서브가 강점이다. 이시우는 “광인이 형도 서브가 정말 좋다. 그런데 팔스윙은 좀처럼 따라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다.

#여오현=이시우와 여오현(38) 플레잉코치는 16세 차이다. 이시우가 초등학교 입학한 2001년, 여오현은 실업 무대에 뛰어들었다. 여 코치에 대한 느낌을 “신기하다”고 표현했다. 나이 차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코치님의 수비를 가까이서 보면 정말 신기하다”며 “볼 받는 느낌부터 다르다. ‘저 공을 어떻게 받을 수 있지’ 감탄한다”고 웃었다. 이어 “여 코치님은 훈련할 때 어느 선수들보다 더 열심히 임하신다. 그래서 팀 분위기가 좋을 수 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허수봉=이시우는 허수봉, 차영석과 함께 ‘신인 3인방’이다. 특히 허수봉은 고졸 신인으로 벌써 주목받고 있다. 이시우에겐 잠재적 경쟁자다. 그러나 그는 “(허)수봉이는 공격력이 워낙 좋다. 그 점은 나도 인정한다”며 “나보다 어린 친구지만, 공격에서는 배우려고 한다”고 의젓한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나 역시 수봉이보다 수비력은 좋다. 그래서 서로 도움을 주고 받고 있다. 함께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즌 목표는 서브를 잘하는 것”이라며 “내 서브로 형들, 그리고 감독님께서 한 번 더 웃으셨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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