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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서정원 감독, 고민 3가지 #산토스 #김민우 #홍철 대체자

입력 : 2016-12-14 05:25:00 수정 : 2016-12-13 11: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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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산토스 #김민우 #홍철 대체자’

서정원(46) 수원 삼성 감독의 3가지 고민에 헤시태그를 달자면 바로 외국인 선수 산토스, 새로 영입한 김민우, 그리고 입대한 홍철의 자리를 대체할 새 얼굴로 요약할 수 있다. 이 3가지 고민을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2017시즌 K리그 클래식 ‘명예회복’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의 향방이 가릴 수 있다.

우선 공격수 산토스의 활용법이 당면과제로 떠올랐다. 서 감독은 2016시즌 막판 스리백으로 변화를 시도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FA컵 우승도 스리백의 전환이 큰 몫을 차지했다. 서 감독이 꺼내든 스리백은 왼측면의 홍철-염기훈 라인을 극대화하기 위해 3-4-3 포메이션이다. 이에 공격진영에 염기훈-조나탄-이상호 라인을 구축했다. 처진 공격수인 산토스의 위치가 애매해졌다. 측면 이동도 고려했지만, 스피드에서 아쉬움이 있다. 산토스는 시즌 막판 출전 시간이 급격하게 줄었다.

서 감독은 “스리백을 변형해 3-5-2(3-4-1-2)로 풀어낸다면 처진 공격수를 기용할 수 있다”며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문제가 아니다. 더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 감독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스리백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첼시 경기를 직접 지켜보기 위해 코칭스태프와 함께 지난 10일 영국으로 향했다.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은 지난 시즌 이탈리아 유벤투스(세리에A)에서도 스리백으로 명성을 떨쳤다. 서 감독은 콘테 감독의 전술을 통해 산토스의 활용법을 찾겠다는 각오이다.

새로 영입한 김민우의 활용법도 관심이다. 김민우는 왼측면 전 포지션과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자원이다. 서 감독은 “공격 임무를 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감독의 뜻대로라면 김민우는 공격진영 오른쪽에서 이상호와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주전 경쟁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ACL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고 보면, 염기훈의 백업 역할까지 소화할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 퍼즐은 홍철이다. 서 감독은 “영입에 초점을 두고 있다. 쉽지 않지만 대체 자원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현재 한국 축구는 ‘왼쪽 수비수’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 이번 자유계약(FA) 시장에서도 눈에 띄는 왼쪽 수비수는 김치우(서울) 현영민(전남)이 전부이다. 오른쪽에 신광훈(포항) 이규로(서울) 최효진(전남) 박진포(성남)가 시장으로 나온 것과 비교된다. 이중 왼쪽까지 소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는 박진포가 꼽히며, 중앙수비수 권완규(인천)도 왼쪽에 설 수 있다. 하지만 이들도 현 소속팀의 핵심 자원이기 땜누에 이적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 서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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