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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박건우·오재일…단숨에 2억 연봉까지?

입력 : 2016-12-13 09:54:33 수정 : 2016-12-13 09: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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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첫 억대연봉자의 대열에 선다. 2억원까지도 기대해볼 만하다. 행복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세 사람이다.

21년 만의 통합우승을 달성한 두산은 겨울 난제를 차곡차곡 해결해가고 있다. 외국인 선수 재계약 문제도 니퍼트만 남겨뒀고, 집토끼 김재호와도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을 완료했다. 이현승과도 세부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 넘어야할 산이 바로 선수단 연봉협상인데, 쉬운 부분은 아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제패에 통합우승을 달성한 만큼 그 성과를 보상해줘야하고, 선수단과의 시각차이는 필연적이다.

그 중 김재환(28), 박건우(26), 오재일(30)의 연봉인상폭은 궁금증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세 명은 각각 5000만원, 7000만원, 9500만원을 받았다. 억대연봉자가 아닌 터라 최종액수에 관심이 간다.

김재환은 타율 0.325(492타수 160안타) 37홈런 124타점을 올렸다. 지난해 1군 48경기에서 타율 0.235에 7홈런에 그쳤던 김재환의 상상 못한 반전이었다. 감독 코칭스태프는 물론 구단 관계자들까지 시즌 내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박건우도 타율 0.335(484타수 162안타) 20홈런 83타점으로 놀라움을 안겼고, 오재일도 타율 0.316(380타수 120안타) 27홈런 9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김재환과 오재일은 김태형 두산 감독이 불안해하던 포지션(4번)에서 최고의 한해를 기록하며 우승에 큰 보탬이 된 쏠쏠한 자원들이었다.

지난해 연봉협상에서 가장 ‘대박’은 2억원에서 2억2000만원이 오른 4억2000만원에 도장을 찍은 주전포수 양의지였다. 억대연봉자의 인상률이 크지 않은데, 양의지는 개인성적과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를 받았다. 올해 역시 양의지는 맹활약했다.

액수만큼은 양의지를 넘기 어렵겠지만 인상률에서는 김재환이 최고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두산에서 역대 최고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좌완 유희관이다. 2014년 2600만원에서 1억으로 무려 285%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김재환이 2억 정도까지 치솟은 금액에 도장을 찍는다면 유희관의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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