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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손흥민 향한 '이상 징후'… 교체아웃 빈도&시점

입력 : 2016-12-12 17:00:00 수정 : 2016-12-12 1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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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24·토트넘)을 향한 ‘이상 징후’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교체 아웃 빈도와 시점이 심상치 않다.

토트넘의 측면 공격수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트에서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12분 교체 아웃당했다.

사실 손흥민은 이날 공격진 가운데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과 공격 2선의 델리 알리는 몸이 무거웠고, 손흥민 홀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애썼다. 기록으로도 나타난다. 손흥민은 팀이 전반에 기록한 유효슈팅 2개 중 1개를 책임졌다. 전반 35분 왼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압권이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왼발 발등에 제대로 힘을 실어 슈팅을 시도했다. 맨유 골키퍼 데 헤아는 정면으로 오는 슈팅임에도 강력함을 직감하고 골대 위로 튕길정도였다.

손흥민은 총 슈팅에서도 7개 중 절반에 가까운 3개를 기록했다. 반면 알리는 슈팅을 시도조차 못했고, 케인 역시 골대를 크게 빗나간 슈팅 1개가 전부였다. 그런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이날 첫 교체 선수로 손흥민을 지목했다. 후반 12분 무사 시소코를 투입하고 그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손흥민이 11월 이후 토트넘이 치른 8경기(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경기 포함)에서 모두 교체 아웃당했다는 점이다. 그는 지난 11월3일 레버쿠젠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8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단 1경기도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 4일 스완지시티전에서는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쐐기골을 터트리는 등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지만, 후반 27분 시소코와 교체했다.

문제는 최근 교체 타이밍이 더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8일 CSKA 모스크바전에서 후반 17분 교체되더니, 이날은 후반 12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나왔다. 이른 시간 교체의 영향으로 손흥민은 2경기 연속 후스코어드닷컴 팀 최저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의 강력한 주전 경쟁자인 에릭 라멜라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시소코, 해리 윙크스, 케빈 은쿠두 등과 지속적으로 교체당하고 있다는 점은 그에게 위기이다. 이유는 포체티노 감독만 알고 있고, 손흥민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올 시즌 개막 직전 손흥민의 이적설이 불거지자 포체티노 감독이 남간 한마디도 힌트가 될 수 있다. 당시 그는 “라인을 깰 줄 아는 측면 공격수가 필요하다”며 “손흥민, 에릭센 등은 발 밑으로 공이 들어온 뒤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고 강조한 바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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