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히트' 일본서 '세나' 넘을까

입력 : 2016-12-12 09:25:26 수정 : 2016-12-12 09:25:2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한국·동남아·중화권 등서 매출 상위권
사내서도 "반드시 성공해야" 각오 다져
[김수길 기자]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넷마블게임즈 ‘세븐나이츠’와 경쟁 구도를 형성했던 ‘히트’가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세 번째 막을 열었다.

‘히트’의 판권을 보유한 넥슨은 일본 시장에 최적화 하는 작업에 공을 들였고, 사전 접수에도 무려 40만 명 이상 참여할 만큼 관심을 얻었다. ‘히트’는 약 1년 전인 지난해 11월 18일 발매 하루만에 국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단숨에 매출 순위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당시 맹위를 떨치던 동일 장르(역할수행게임, RPG)의 ‘세븐나이츠’를 위협할 존재로도 부상했다. 이후 순위는 등락을 반복하면서 현재는 ‘세븐나이츠’에 다소 밀린 10위권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세븐나이츠’가 흥행하고 있는 태국과 대만, 홍콩 등에서도 순위 싸움이 한창이다.

넥슨은 다음 단계로 반드시 넘어야 할 고지인 일본을 잡았다. 실제 넥슨 내부에서는 “일본에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히트’를 비롯해 ‘피파온라인3 M’이나 ‘메이플스토리M’ 등 자체 개발과 배급 쪽에서 결실을 맺는 사례가 나오고는 있지만, 최대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 꼽히는 일본으로는 진출도 더딘데다 성과를 낼 작품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 이 연장선에서 한국과 동남아, 중화권에서 게임성을 인정받은 ‘히트’는 결과 창출에 대한 대의명분을 안고 있다. 특히 ‘세븐나이츠’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어서, 또 한 차례 직접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넥슨은 사실상 본사(넥슨 재팬) 소재지인 일본 시장에서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통해 노하우와 경험을 축적했다. 모바일로도 후광을 이어오기 위해 다양한 현지화 전략을 차용했다. 게임 오프닝 영상과 일러스트 등 상당수 콘텐츠를 일본 소비자 성향에 맞게 바꿨고, 카즈야 나카이와 사와시로 미유키 등 현지에서 유명한 성우들의 목소리를 게임 캐릭터 음성으로 생생하게 담아 실감나는 플레이 환경을 구축했다. 덕분에 작품성에 대한 기준점이 상당히 높은 일본에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정식 출시를 앞두고 유튜브로 공개한 프로모션 영상은 총 10만 뷰를 넘길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한편, ‘히트’는 유력 온라인 게임 ‘리니지2’와 ‘테라’ 제작진이 주도했다. 현존 최고의 그래픽을 구현한다는 언리얼 엔진4를 탑재했다. 공중콤보와 던지기, 내려 찍기 등 몬스터와 상호작용하는 액션을 연출하고 자유도 높은 스킬 시스템으로 타격감을 살렸다. 12월 기준으로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140개 국가에 시판됐고, 누적 다운로드수는 1300만 건에 달한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