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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K리그 이적시장 ‘폭풍 전야’

입력 : 2016-12-12 06:00:00 수정 : 2016-12-11 16: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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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K리그 이적시장이 ‘폭풍 전야’와 같은 모습이다. 요동치는 이적 현상을 앞두고 고요함이 감돌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7일 2017년도 자유계약(FA)자격 취득 선수를 공시했다. 연맹 측은 ‘제2장(선수) 제17조(FA선수 권리 행사)’에 의거해 총 252명을 공시했는데, 이 중에는 박주영(서울) 신광훈(포항) 김형일(전북) 등 대어급 선수가 포진해 있어 관심이다.

일단 FA선수는 오는 31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우선 협상을 펼친다. 만약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017년 1월1일부터 2월28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전체 구단과 교섭을 펼칠 수 있다. 일단 현 시점은 구단 휴가 기간이거나, 마무리 훈련을 마친 시기이다. 즉, 구단 프런트는 자유계약 대상자를 상대로 본격적인 협상을 준비하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음이 느긋하지는 않다. 벌써 타구단의 사전접촉, 즉 템퍼링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규정상 자유계약 선수 사전 접촉은 규정상 금지돼 있다. 그러나 이 규정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달려있다. 언제 어떻게 사전 접촉이 일어나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때문에 ‘집토끼 단속’에서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때문에 프로야구 KBO리그의 경우는 FA 제도 시행 이후 17년 만에 원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 제도를 폐지했다. FA 협상 개시와 동시에 원소속 구단은 물론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전력보강을 원하는 각 프로축구 구단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아시아권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 중 국내 유턴을 노리는 선수를 노리고 있다. 수원 삼성은 이미 일본 J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민우와 최성근을 영입했고, 강원FC도 중국에서 복귀를 원하는 오범석과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일본에서 활약하다 FA 신분이 된 수비수 김진규도 유력한 리턴 대상자이며, 좀처럼 출전을 하지 못하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 호페하임의 김진수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축구계 관계자는 “FA 신분 선수들의 이적, 집토끼 단속, 해외에서 복귀를 노리는 선수까지 뒤엉킨 이번 K리그 이적 시장이다”라며 “원소속팀 우선 협상 마감 시점인 31일을 기점으로 이적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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