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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18번홀 부진 '오마이갓'

입력 : 2016-12-04 10:11:03 수정 : 2016-12-04 1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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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18번홀의 악몽.

타이거 우즈(41·미국)는 4일(이하 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 알바니 리조트코스(파72·7267야드)에서 열린 ‘2016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경기를 마쳤다. 2라운드 공동 선두로 나섰던 마쓰야마 히데키(24·일본)가 7타를 줄여 중간합계 19언더파 197타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우즈는 10위에 자리했다.

새벽 3시26분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초반 안정적인 샷감을 자랑하는 등 3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는 등 순조롭게 출발했다. 파3 5번홀에서는 벙커에서 칩인 버디를 성공시켜 큰 박수를 받는 등 9번홀까지 4타를 줄였다.

하지만 1라운드 1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등 후반 들어 다소 흔들렸던 우즈는 3라운드에서도 똑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13∼14번홀에서 부정확한 티샷으로 연속 보기를 범하더니 18번홀에서 다시 무너졌다. 티삿이 우측 웨스트 에어리어로 간데 이어 세컨샷도 워터 해저드에 빠지는 등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우즈는 1라운드 1오버파 73타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반 9개홀에서 버디만 4개를 쓸어담았지만 후반 샷이 흔들려 타수를 크게 잃었다.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타를 줄이는 등 만회했지만 3라운드 역시 후반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치고 올라서지 못했다.

우즈는 지난해 9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허리 부상으로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1년 4개월 만에 복귀했다. 당초 2016∼2017시즌 PGA 투어 개막전인 세이프웨이 클래식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복귀가 미뤄진 탓에 본인의 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컴백했다.

하지만 후원사 나이키골프가 골프용품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우즈도 새 우드 클럽을 사용했고, 아직 완벽히 적응하지는 못한 모습이다. 재활 이후 과거와 같은 허리회전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표도 떼지 못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타이거 우즈 트위터 캡처(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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