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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게임 '애니팡' 사세 확장은 어디까지

입력 : 2016-11-28 15:58:13 수정 : 2016-11-28 15: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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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애니메이션에 도서·제약 사업까지 진출
[김수길 기자] 국민 게임으로 등극한 ‘애니팡’ 시리즈가 사이버 공간을 넘어 진출 반경을 끝없이 확장하고 있다.

인형이나 문구 같은 친숙한 생활 용품에서 시작한 영역 확대가 애니메이션으로 이어졌고, 이제 도서와 제약 분야로도 팔을 뻗쳤다. ‘애니팡’ 콘텐츠의 원천 저작권(IP)자인 선데이토즈는 게임 속 캐릭터를 통칭하는 ‘애니팡’ 프렌즈를 활용해 유아용 도서를 발간키로 했다. 회사 측은 중장기 캐릭터 사업의 일환으로 출판 쪽을 선정했다. ‘애니팡’의 상징적 아이콘인 하트를 정제로 만든 비타민도 첫선을 보였다.

현재 3탄까지 나온 ‘애니팡’ 시리즈는 누적 다운로드 6000만 건 돌파를 목전에 둘 만큼 흥행 곡선을 그려가고 있다. 특히 30∼40대 이용자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이 세대가 유아와 아동 전용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많은데다, 모바일 게임 ‘애니팡’의 익숙함이 더해져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선데이토즈는 최근 형설아이와 유·아동 도서 기획·출판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도서 5종을 먼저 내놨다. 형설아이는 유·아동 도서 전문 출판사다. ‘라바’와 ‘로봇트레인’ 등 인기 도서를 시판하고 있다. 양사는 ‘애니팡’ 프렌즈 캐릭터 9종(애니·몽이·루시·핑키·아리·믹키·블루·마오·팡)을 차용한 필름북과 스티커북, 혈액형북을 비롯해 숨은그림 찾기와 낱말 퍼즐이 담긴 놀이북 등을 합작해 내놨다. 게임과 캐릭터를 통한 체험 학습 효과를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필름북은 ‘애니팡’ 프렌즈 애니메이션과 연계해 재미를 더했고, 스티커 놀이북은 탈부착이 가능한 소재로 제작돼 반영구적으로 자유로운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앞서 ‘애니팡’ 프렌즈는 도서 부문과 접점이 있는 TV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나와 관심을 끈 바 있다. 애니메이션은 리더인 애니와 나머지 캐릭터들이 일상 속 인물로 등장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2~3분 분량의 총 6편이 시즌1으로 구성돼 있다. 개성 있는 성별과 성격, 취향 등이 부여된 ‘애니팡’ 주인공들은 애니메이션에서 친근한 캐릭터로 탄생해 각기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선데이토즈는 게임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제약 시장에 뛰어들었다. 맞손을 잡은 곳은 유력 제약사 일양약품이다. 이곳 역시 ‘애니팡’ 프렌즈를 도입해 ‘애니팡 프렌즈 비타민팡’을 출시했다. 용기와 포장 디자인에 ‘애니팡’ 프렌즈가 들어갔다. 회사 관계자는 “‘애니팡 프렌즈’ 애니메이션에 이어 출판과 라이프 스타일 등 다앙한 이종 산업과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며 “게임은 물론 생활 곳곳에 즐거운 감성을 전할 ‘애니팡’ 프렌즈만의 IP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선데이토즈는 ‘애니팡’과 결합한 각종 생활 용품을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를 임시로 개설해 효과를 봤다. 서울 성수동에 카페 형태로 처음 문을 열고, ‘애니팡’의 주요 캐릭터로 만든 1~2m 높이의 대형 인형들을 비롯해 소형 인형, 쿠션, 피규어, 가방, 팬시, 문구 등으로 채웠다. 팝업 스토어가 운영된 2주 동안 방문한 숫자는 3000명이 넘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두 번째 팝업 스토어는 갤러리라는 주제로 소공동 롯데백화점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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