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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팀, 또 KLPGA팀 꺾었다…박인비 “올해는 정말 한 끝 차”

입력 : 2016-11-27 17:39:09 수정 : 2016-11-27 17: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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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또 한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팀을 눌렀다.

LPGA팀은 27일 부산 동래베네스트골프클럽(파72·6266야드)에서 열린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최종일 싱글 매치에서 KLPGA팀을 상대로 8승4패를 기록, 2점차 열세를 뒤집고 13-11로 역전 우승을 챙겼다. 지난해에 이어 KLPGA팀을 연속으로 꺾은 노련미가 또 빛났다. 13명의 선수가 나눠갖는 우승상금은 6억5000만원. 준우승인 KLPGA팀은 3억5000만원을 받았다.

LPGA팀은 대회 첫날 포볼 매치(2인 1조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좋은 점수를 적어내는 방식)에 이어 둘째날 포섬(2인 1조가 하나의 공을 번갈아가며 치는 방식)에서도 열세가 이어져 5-7로 뒤졌다. 하지만 최종일 싱글매치 12경기에서 LPGA팀 선수들이 8승을 쓸어담으며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LPGA팀 최운정이 사흘 동안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고, KLPGA팀 고진영도 3연승으로 준우승팀 MVP로 선정됐다.

호스트 박인비는 “많은 선수들이 참여해줘서 고맙다. 올해도 LPGA 선수들이 우승했는데 KLPGA 선수들도 작년보다 긴장감 많이 풀리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 내년 대회가 더욱 기대된다”며 “혼자 하기에는 힘든 일이 많은 사람이 모이면 가능하다는 것 증명했던 것 같고 이렇게 세계적인 선수를 모은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던 대회를 잘 마친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박인비는 “확실히 KLPGA 선수들 기량이 좋아졌다는 것 느낄 수 있었다. 아마 LPGA 선수들이 둘째날 끝나고 난 후 큰 위기감 느꼈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LPGA 모든 선수들이 내일 잘하고 싶은 의지를 가졌던 것 같다. 올해는 정말 한 끝 차였다”고 덧붙였다.

최운정은 “MVP까지 생각 못했는데 경험 많은 언니들 도움 받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팀에 도움될 수 있어서 기분 좋다”고 전했다.

고진영은 “3경기를 모두 승리했는데 마지막 날 소연 언니와의 매치가 사실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잠도 잘 못 잤다”며 “다음주에 투어대항전인 더퀸즈에 출전하는데 거기서는 KLPGA가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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