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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3 09:48:49, 수정 2016-11-23 09:48:49

[스타★톡톡] 홍종현 "더 세고 못된 악역, 어디 없나요?"

  •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진한 아이라인에 화려한 장신구. 배우 홍종현이 제대로 변신했다.

    톱모델로 활동하다 2011년 드라마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로 들어선 그. 그동안 여자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하는 캐릭터를 맡아왔지만 이번엔 조금 다르다. SBS 종영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에서 3번째 황자 왕요 역을 맡아 생애 첫 악역 연기를 선보인 것. 왕요는 왕위에 눈이 멀어 잔인함과 섬뜩함이 폭발하는 캐릭터다. 왕소 역의 이준기를 개늑대라 비꼬고 무시하는 등 신경전을 제대로 벌이며 관계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홍종현의 재발견’이라는 평이 아깝지 않을 정도.

    실제로 만난 홍종현은 왕요 캐릭터와는 정반대의 성격이다.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27세 청년이었다.

    -지난 1일 드라마가 종영했다. 소감은?

    “기대가 된 만큼 걱정도 많았다. 악역인데 비주얼도 특이하고, 사전제작에 사극이지 않나. 분명 아쉬운 점도 있지만 왕요가 죽고 나서 아쉽다는 반응을 보내주셔서 다행이다. 기분이 좋다. ‘나름대로 잘했구나’ 싶다. 한편으로는 나한테 이런 모습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는데 그런 기회가 주어져서 좋다.”

    -사전제작 드라마가 보통 드라마와 다른점이 있다면?

    “보통은 드라마 찍으면서 바로 방영이 되니까 피드백을 받으며 촬영을 한다. 하지만 이번엔 그런 게 없다보니 ‘내가 잘 하고 있는 건가’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대신 드라마를 볼 땐 편하게 봤다. 뒷내용을 다 알고 있었으니까. 이게 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본방송을 볼 때 제가 나올 타이밍을 다 알고 있으니 ‘이 다음에 내가 나오는데’ 하면서 긴장하고 봤다(웃음).”

    -20부 전체 평균 시청률 7.6%(기준 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제작비 150억에 비해 아쉬운 시청률이란 말도 있다.

    “드라마의 반응을 판가름하는 큰 요소이니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잘 시작해서 떨어진 게 아니라, 마무리할 때쯤 수치가 상승했다는 점이다.”

    -왕요는 원작에선 없는 캐릭터다.

    “게다가 화장도 짙고 액세서리도 많이 하는 캐릭터다(웃음). 그래서 감독님이나 동료 배우들에게 많이 의지했다. 돌이켜보면 잘 한 것 같다. 배우 홍종현으로 보여드리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100%는 아니지만 그래도 만족스럽다. ‘달의 연인’은 얻은 것과 배운 게 많은 작품이다. 더 못된 악역에 대한 욕심도 생겼고.”

    -연기력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또 악역을 하게 된다면 어떤 역할을 맡고 싶은가?

    “차갑고 못되고 약점을 후벼 파는 악랄한 이미지도 재밌을 것 같다. 좀 더 센 악역도 하고 싶은데, 이유가 있는 악역이면 좋겠다.”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몇 점 정도인가?

    “6점 정도. 왕요 캐릭터가 초반부터 중반, 후반까지 대비되는 모습들이 많아서 연기할 때 재밌었다. 제가 언제 또 이런 걸 해보겠나. 시청자 분들이 ‘홍종현’을 두고 욕을 하면 속상했겠지만, 왕요 캐릭터로 욕을 들으니 쾌감이 있더라. ‘잘하고 있구나’란 생각을 했다.”

    -작품이 중국서 누적 조회수 20억 뷰를 넘었다.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 조회수 높다는 등의 말은 많이 들었다. 하지만 체감할 수 있는 게 없으니 피부로 와 닿진 않더라. 언젠가 중국 갈 수 있는 기회 있다면 그땐 느낄 수 있겠지. 갈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웃음)”

    -배우로 눈도장을 찍은 작품이 ‘화이트 크리스마스’다. 그때 함께 연기했던 모델 출신 배우들(김우빈, 이수혁, 김영광)이 지금은 다 성공한 배우들이 됐다.

    “다들 예전에 비해 위치든 어떤 것들이든 많이 발전했다.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성장하는 걸 보다보니 공감대가 있다. 같이 놀 땐 친구처럼 놀기도 하고 고민이 생겼을 때 편하게 물어볼 사람들이기도 하다. 많이 의지하는 형이자 친구들이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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