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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와 의사, 작품으로 함께 위로하는 '아름다운 동행'

입력 : 2016-11-22 04:53:00 수정 : 2016-11-21 19: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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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익 기자]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와 담당의사가 병원 내에서 사진, 회화 전시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신림동 소재 종합병원인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이사장 김철수)은 가정의학과 유태호 과장의 사진 작품과 최지현 화가(경추손상 사지마비 1급)의 회화 작품으로 ‘아름다운 동행’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전시회는 21일부터 12월 2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된다.

H+양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호 과장은 이번 전시회에 출퇴근길 차창이나 선루프 등을 통해 보이는 풍경을 스마트폰으로 담아낸 사진 13점을 전시한다.

유태호 과장은 “계절에 따라 바뀌는 하늘, 구름, 바람, 나무, 햇살 등을 촬영한 작품이 바쁘고 힘든 일상으로 힘든 분들 및 병마와 싸우는 환자 분들께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아름다운 동행’ 전시회에 동참한 최지현 화가는 올해 양지병원 입원환자로 유태호 과장과 인연이 닿았으며, 입원 중에도 작품 ‘태몽(胎夢)’을 완성해 ‘2016 장애인문화예술축제’에 출품하는 등 쉬지 않는 열정으로 작품활동을 하는 예술가다.

사지마비로 불편한 몸이지만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 동양화 최우수상, ‘장애인미술경진대회’ 한국화 최우수상 등을 비롯한 많은 미술대회에 참가, 수상 성적을 기록 중인 최 화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공존’ 시리즈 13점, ‘H+양지병원과의 인연’ 시리즈 2점 등 서양화, 동양화, 도기를 활용한 작품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화풍의 작품을 전시한다. 최지현 화가는 “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보호자 분들과 갑작스런 병마와 장애로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보내는 환자 분들을 위해 많이 부족하지만 저와 이 그림을 보면서 힘내시라고 전하고 싶었다”며 이번 전시회 참여 소감을 밝혔다.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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