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6 멜론 뮤직 어워드(Melon Music Award, MMA)’에서 '투표 1위'였던 아이오아이를 제치고 신인상을 수상했다. 수상 직후 로제는 블랙핑크 멤버들을 대신해 "뜻 깊은 상 받게 돼서 영광"이라며 "항상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 인사드린다. 이 상을 시작으로 더 발전하고 멋진 모습 보여드리는 블랙핑크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블랙핑크의 수상을 두고 온라인 상에서는 거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투표에서 아이오아이가 49%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최신곡 음원 다운과 스트리밍 수치에서 밀리지 않았기 때문.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미 짜여진 각본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실제로 누리꾼들은 각종 기사 댓글과 SNS 등을 통해 "이러려고 투표했나 자괴감 드네"(prea****), "음악시상식 없는 현실에서 공정한 권위있는 음악시상식이 되길 바랬는데 멜론도 어쩔수 없군"(yoon****), "팩트 하나 제시하고 갈게요. 데뷔곡 기준으로 음원 집계하고 투표율 집계한다면 볼빨간 사춘기가 신인상 탔어야 합니다. 블랙핑크 투표율 14퍼센트였고, 볼빨간 사춘기는 투표율 8퍼센트였어요. 음원은 데뷔곡만 기준으로 하면 아이오아이랑 차이난다고 생각하는 것만큼 차이나고요. 근데 왤까요? 왜 어중간한 블랙핑크 였을까요? 누적 스밍, 다운이였으면 아이오아이고, 데뷔곡 스밍, 다운이면 볼빨간 사춘기인데? 대체 기준이 뭘까요?"(shin****) 등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반면 블랙핑크의 수상을 자축하고 당위성을 주장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그 과정에서 몇몇 누리꾼들은 아이오아이를 향해 무차별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실제로 "아니 이미 시한부 인생 끝난 그룹 신인상타서 뭐하게 ㅡㅡ 그리고 음원이 비슷해? 니들 양심도 ioi랑 같이 해체됐냐?"(jhhn****) 등 비판을 넘어 비난을 쏟아내는 글도 다수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편 ‘2016 멜론 뮤직 어워드’는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음원사이트 멜론의 음원 이용 데이터와 음악 팬들의 온라인 투표 결과를 집계해 수상자를 선정한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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