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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KT-LG유플러스에 "조급증…유감스럽다" 발끈

입력 : 2016-11-07 05:45:00 수정 : 2016-11-06 19: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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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 SK텔레콤이 협대역 사물인터넷(이하 NB-IoT)를 내세운 ‘KT-LG유플러스 소물 인터넷 연합군’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

앞서,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 3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양사간 적극적인 사업협력을 통해 내년 1분기에 NB-IoT(NarrowBand-Internet of Things) 상용화를 공동 추진하고 사물 인터넷 시장을 ‘NB-IoT’ 기술 중심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NB-IoT는 스마트 가로등, 스마트 미터링 등 스마트 시티 등 안전·환경 산업 IoT 분야에 활용 가능한 사물 인터넷 표준 기술이다. 이날 조창길 LG유플러스 네트워크전략담당 상무는 "커버리지 측면에서 유플러스만 해도 LTE 중계기가 17만 개가 넘어 NB-IoT는 바로 즉시 활용 가능하다”며 “NB-IoT 지하나 외곽, 심지어 등산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SK텔레콤의 로라는 외각 지역에 별도 중계기를 설치하지 않으면 커버리지 확장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또한, “출력 면에서도 로라는 비면허여서 200밀리 와트 밖에 못쏘고 NB-IoT는 6와트까지 쓸 수 있으며 속도 역시 NB-IoT가 업링크에서 5배, 다운링크에서 11배 정도 빠르다. 로라는 음성통화가 안 되지만 우리는 가능하고 안정성 측면에서도 로라는 일반 소프트웨어 인증하지만 NB-IoT는 심을 쓰기 때문에 이중화돼 있다”고 폄하했다. SK텔레콤이 사용하는 기술표준인 ‘로라’가 NB-IoT에 비해 단점이 많은 기술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당일 오후 입장 자료를 기자단에 배포해 대응에 나섰다. SK텔레콤은 "당사가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로라 얼라이언스에는 컴캐스트(미), 소프트뱅크(일), 오렌지(프), 스위스콤(스) 등 네트워크 사업자 외에도 시스코, IBM, HP 등 세계적 시스템/장비 업체 등 400여개 업체가 참여해 글로벌 IoT 생태계를 확대해 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또한, "KT와 LGU+가 경쟁 기술인 로라에 대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일방적 주장을 하는 것은 자사 뿐 아니라 국가 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KT와 LGU+가 자체적인 투자계획도 발표하지 않고, 경쟁 기술에 대해 일방적으로 폄훼하는 것은 IoT 투자에 뒤쳐져 있는 조급증을 반영한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내세우는 로라(LoRa)는 ‘Long Range’의 약어로서 대규모 저전력 장거리 무선통신 기술로 대기 전력이 적고 모듈 가격이 저렴하다. 샘택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도달 거리는 약 10Km에 달한다. SK텔레콤은 로라 네트워크를 지난 6월말 네덜란드의 KPN과 동시에 전국망 상용화를 완료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생활•산업 IoT 서비스를 개발해 출시 중이다. 11월 초 출시된 위치 트랙커 ‘지퍼(Gper)’를 시작으로 다양한 생활•산업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으로 연내 30여개의 서비스가 상용화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의 공사 현장에 적용한 스마트건설 솔루션, 모바일어플라이언스와 체결한 IoT 블랙박스 개발, 손해보험사와 차량관제를 위한 ODB 솔루션, 한국LP가스판매협회중앙회와 사용협약을 체결한 스마트미터LPG에도 로라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kwjun@sportsworldi.com

사진설명
김준근 KT GiGA IoT사업단장(왼쪽)과 안성준 LG유플러스 IoT사업부문장이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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