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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K리그 클래식 '요동'… 우승만큼 뜨거운 강등 경쟁

입력 : 2016-11-04 05:30:00 수정 : 2016-11-04 09: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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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K리그 클래식이 요동치고 있다. 시즌 최종전을 남겨둔 가운데 우승 팀도, 강등 팀도 어느 하나 결정난 것이 없다.

대장정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왔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이 오는 주말(5∼6일) 전국 6개 구장에서 열리는 최종 38라운드만 남겨두고 있다. 가장 큰 관심사는 바로 우승 경쟁이다. 선두 전북 현대(71골)와 2위 FC서울(66골)이 나란히 승점 67로 동률을 이루고 있고, 다득점에 의해 순위가 갈려있다. 오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맞대결에서 패권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승리하는 팀은 우승이다. 무승부가 나오면 다득점에서 앞선 전북이 정상에 오른다. 역대 최고의 시즌 최종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승 경쟁도 흥미롭지만, 이보다 더 치열한 맞대결도 있다. 바로 ‘강등 전쟁’이다. 37라운드를 마친 현재 9위 성남FC, 10위 포항 스틸러스(이상 승점 43),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2), 12위 수원FC(승점 39)가 후보군이다. 공교롭게 38라운드는 성남과 포항, 인천과 수원FC가 맞대결을 펼친다. 최종 11위에 머물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고, 12위는 자동 챌린지 강등이다.

관심사는 인천의 구사일생이다. 인천이 수원FC를 상대로 승리하고, 성남-포항전이 무승부로 끝날 경우 최고 9위까지 도약이 가능하다. 성남-포항전에서 승패가 갈리더라도, 수원FC만 잡으면 11위 탈출이 가능하다. ‘이기는 형’ 이기형 감독 대행이 인천 지휘봉을 잡은 뒤 가파른 상승세에 있다. 비록 지난 2일 수원 삼성에 2-3으로 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최근 9경기에서 5승3무1패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

수원FC도 ‘사생결단’의 각오이다. 현실적으로 힘겨운 상황이지만, 인천을 3-0 이상으로 승리하면 11위로 올라서 자동 강등은 피할 수 있다. 조덕제 수원FC 감독은 “하늘은 우리편”이라며 “3골 경기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눈빛을 번뜩이고 있다.

성남-포항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자칫 패한다면 11위로 떨어질 수 있다. 현재 K리그 챌린지에서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 승격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 부천FC나 강원FC 모두 전력이 만만하지 않다. 부천FC는 지난달 26일 FC서울과의 축구협회(FA)컵 4강전에서 0-1로 아쉽게 패하는 등 저력을 선보이고 있다. 최악의 상황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수이다. 4개 구단의 강등전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단 /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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