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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이승환부터 전혜빈까지, '최순실 파문'에 들썩이는 스타들

입력 : 2016-11-02 16:12:10 수정 : 2016-11-02 21: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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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스타들 역시 들썩이고 있다. SNS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드러내고 있는 것.

가장 강력하게 자신의 입장을 공고히 한 스타는 가수 이승환. 그는 자신의 소속사 건물에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 사실은 지난 2일 주진우 기자가 자신의 SNS에 ‘드림팩토리 건물주 저의 가수 이승환의 위엄’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하며 대중에 공개됐다. 사진 속에는 이승환의 소속사인 드림팩토리 건물에 ‘박근혜 하야하라’는 글이 적힌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는 모습이 담겼다. 현재 현수막을 철거된 상태로, 이승환은 항“의 신고가 들어와서 경찰이 다녀가기도 했고, 본인 건물에 거치하는 것이라도 불법일 수 있다라는 얘기가 있어서 지금은 철거한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내일 구청에 문의 후 재거치 여부를 결정토록 하겠다. 현수막은 다행히 30제곱미터 이하로 제작됐다”고 덧붙였다.

이승환은 앞서 지난달 24일 JTBC ‘뉴스룸’에서 ‘최순실 파일’ 보도가 나간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정현 대표 단식 준비각? 이젠 어떤 카드를 꺼낼까요. 상식 벗어난 충격의 ‘최순실 파일’. 어떻게 이런 일이”라는 글을 적는가 하면, 지난달 26일에는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는 것이다’라는 플라톤의 철학이 담긴 사진 한 장을 게재, 지난 1일에는 ‘최순실=박근혜=새누리당’이라는 글을 적어 정치적 입장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배우 김의성 역시 그간 자신의 SNS를 통해 정치적 소신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한국 사회의 문제를 비판해온 스타 중 한 명이다. 이번 사태에 김의성은 부산국제영화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도 SNS 상에서 팬들과 ‘#그런데최순실은’ 붙이기 운동을 실현시키는가 하면, 이후 지난달 29일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있던 날 “가장 화가 나는 것은 몰랐을 리가 없는 사람들이 몰랐다고 잡아떼는 것”이라는 발언으로 입장을 밝혔다.

배우 신현준은 29일 촛불집회가 있던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태극기 앞에서 한 손에 촛불을 들고 서 있는 사진 한 장을 게재, 당시 생방송 진행으로 인해 촛불집회 현장에 참여하지 못했던 안타까움을 대변하기도 했다.

아이돌임에도 불구 앞서 꾸준히 사회적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혀온 2PM 찬성 역시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에 “양파는 까면 깔수록 작아지는데 이건 뭐 까면 깔수록 스케일이 커지냐”, “‘이 난리통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하는 마음으로 기다릴 거라는 걸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라는 소신 발언을 남겼다. 해당 포스팅은 수천회 이상 리트윗 되며 많은 누리꾼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배우 전혜빈은 재치 있는 말장난으로 이번 파문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캐리녀 방송하고 있나요? 나라가 어 순실해서 모두 화가 났나요? 그래도 시월의 마지막 밤이니 잠시 창을 열고 가을바람을 마셔요. #오늘야식은가을바람 #어이순실 #캐리녀는법정에서밤샘”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어수선을 ‘어 순실’로, 어이상실을 ‘어이순실’로 표현하며 이번 사태를 지적한 전혜빈의 글은 금세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 전혜빈은 다시금 “그저 나라가 건강하지 못한 상태인 것 같아서 10월의 마지막 밤, 밤공기를 들이마시면 어떨까라는 의미에서 썼다”고 의도를 밝혔다.

이름이 알려지고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으로서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스타들이 최순실 파문에 대해 대중의 감정을 대변하는 듯한 발언을 드러내놓고 함으로써 많은 공감과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번 파문과 관련, 스타들의 소신 발언이 얼마나 더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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