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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꽃길' 걷는 조정석 vs '짠내'나는 서인국

입력 : 2016-10-27 13:30:21 수정 : 2016-10-27 13: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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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조정석과 서인국. 두 매력남이 수목극 경쟁에서 불꽃 튀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두 사람이 각각 출연하고 있는 SBS ‘질투의 화신’과 MBC ‘쇼핑왕 루이’가 시청률 공동 1위를 기록한 것.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 기자 이화신(조정석)와 재벌남 고정원(고경표)이 생계형 기상캐스터 표나리(공효진)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 망가져 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첫 방송은 7.3% (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미약한 시작을 알렸지만, 2회부터 ‘질투의 화신’의 질주는 시작됐다.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부동의 1위로 우뚝 올라섰던 것. 그리고 그 가운데 ‘남자 유방암’, ‘대놓고 양다리’ 등 독특한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조정석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특히 조정석은 자신을 3년간 짝사랑한 표나리를 뒤늦게 사랑하게 되며 난생처음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는 이화신을 제대로 표현해내 tvN ‘오 나의 귀신님’에 이어 다시 한번 ‘로코킹’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 표나리에게 마음을 숨기기 위해, 또는 표나리의 마음을 얻기 위해 찌질과 과감함을 오가며, 웃음을 유발하기도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시청자들을 휘어잡은 조정석의 연기 덕에 ‘질투의 화신’은 13.2%(10회)의 최고시청률 기록하며 승승장구 했다.

그러나 24부작 호흡이 길었던 탓일까. 이후 11%대로 떨어진 시청률은 결국 이화신과 표나리가 험난하고 고됐던 질투의 길을 돌고 돌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26일 18회 방송에서 또 한번 하향세를 보였다. 17회 방송보다 1.6%P 하락한 10.2%를 기록, 이날 동률 시청률을 기록한 신흥강자 MBC ‘쇼핑왕 루이’와 시청률 왕좌에 나란히 앉게 됐다.

종영까지 4회만을 남겨두고 이제야 ‘꽃길’을 걷게 된 조정석의 자리를 치고 올라온 것은 기억상실 순박남에서 기억이 돌아옴에 따라 안타까운 상황에 처하게 된 서인국이다. ‘쇼핑왕 루이’는 서울 한복판에 떨어진 온실 기억상실남 루이(서인국)와 오대산 날다람쥐 청정녀 고복실(남지현)의 파란만장 서바이벌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다. 첫 방송은 5.6%의 꼴찌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서인국의 ‘순박남’ 변신은 금세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20일 9회 방송에서 10.7%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데 이어, 26일에는 결국 ‘질투의 화신’ 따라잡기에 성공한 것.

서인국은 극중 사고로 부모를 잃은 뒤, 할머니의 과잉보호를 받으며 자란 재벌남에서 알 수 없는 사고로 기억을 읽은 꽃거지로 전락한 루이 역을 맡았다. 서인국은 기억을 잃고 고복실만을 강아지처럼 쫄래쫄래 쫓아다니는 ‘바보미(美)’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멍뭉인국’, ‘뭉실커플’ 등의 애칭을 만들어낼 정도로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서인국이 그려낸 마냥 행복했던 루이에서 과거 기억을 되찾은 뒤 ‘짠내’ 나는 루이로, 사랑의 가시밭길을 걷게 된 모습이 ‘쇼핑왕 루이’를 수목극 왕좌에 올렸다.

두 작품이 극으로 치달으며 드디어 사랑을 얻게 된 조정석과 도리어 사랑을 잃게 된 서인국. ‘쇼핑왕 루이’ 역시 16부작으로 종영까지 6회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두 매력남의 진검승부 속 과연 어떤 드라마가 최후의 승리를 차지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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