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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브래들리 체제서 눈도장 찍을까

입력 : 2016-10-27 10:00:52 수정 : 2016-10-27 10: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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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기라드’ 기성용(27·스완지시티)이 다시 비상할 수 있을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가 다음달 1일(이하 한국시간) bet365 스타디움으로 떠나 2016-2017 EPL 10라운드 스토크시티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스토크시티전은 새 감독 밥 브래들리 체제에서의 3번째 리그 경기다. 이번 시즌 스완지시티는 1승1무5패로 부진한 출발을 보이자 기존의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을 경질한 후 브래들리 감독을 새 수장으로 임명했다. 감독 교체의 효과를 본 것일까. 스완지시티는 지난 22일 왓포드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리그 5연패 사슬을 끊는 데 성공했다.

기성용으로선 새 감독의 부임이 반갑기만 하다. 기존의 귀돌린 감독 밑에선 제대로 된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멀티 포지션 소화를 원하는 감독과 중앙 미드필더 정착을 원하는 기성용 사이에서 의견 충돌이 있었다. 지난 시즌 팀의 주축이던 기성용의 입지는 점점 좁아졌다.

그러나 브래들리 감독은 부임 후 기성용을 중앙 자원으로 분류하고 경기에 기용하고 있다. 지난 22일 왓포드전에선 4경기 만에 선발로 출전해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줬다. 기성용은 동료가 공격에 가담하느라 공간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달려가 공백을 메웠고, 95%라는 높은 패스 성공률로 안정된 공수 연계를 이끌었다. 스완지시티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것은 1라운드 이후 처음이었다. ‘중앙 기성용’ 효과를 본 셈이다.

이제는 꾸준함을 보여줘야 할 차례다. 팀이 연패를 끊긴 했지만 여전히 리그 6경기 무승(2무4패) 늪에 빠져 있다. 리그 19위로 강등권이다. 기성용은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도 장점이 있는 미드필더다. 지난 왓포드전에서 팀 공격을 주도하진 않았어도 키 패스 2회를 기록했을 만큼 패스의 정교함이 살아 있다. 팀 승리를 위해 더욱 공격의 고삐를 당겨야할 시기다.

한편 오는 29일에는 EPL에서 같이 뛰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레스터전 출격을 노린다. 손흥민은 지난 26일 리그컵 리버풀전(1-2 패)에서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충분히 회복했다. 레스터전에서 시즌 6호 골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스완지시티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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