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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온 홀로서기의 날, GS칼텍스는 시금석이 될 수 있을까

입력 : 2016-10-26 15:18:53 수정 : 2016-10-26 1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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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홀로 선다.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드디어 첫 단독운영의 날을 맞이했다. 27일 오후 5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로공사와의 2016∼2017 NH농협 V리그 홈 개막전이다. 지난 시즌까지 이어지던 오후 7시 우리카드의 남자부 경기는 없다. 온연히 GS칼텍스만의 경기가 장충에서 벌어진다. 남자부는 구미(KB손해보험)에서 열린다.

여자부 몇몇 구단은 그간 남녀 분리운영을 주장해왔다. 남자 배구단과 공동연고로 함께 체육관을 쓰면서 마케팅에 어려움이 컸다. 미디어 노출도 뒤이어 열리는 남자부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여자부는 사전경기의 느낌마저 있었다. 구단 운용에 의욕이 있는 팀들로서는 속상한 일이다.

그래서 GS칼텍스가 먼저 껍질을 박차고 나왔다. 지난 6월말 제12기 6차 이사회에서 GS칼텍스는 올 시즌 여자부에서 먼저 단독운영을 하기로 합의를 봤다. 당시 시점에서 올 시즌 당장 여자부 전체가 단독운영을 하기엔 비용문제와 준비기간이 필요했고, 리모델링을 끝낸 장충으로 되돌아오면서 마케팅노력을 경주했던 GS칼텍스가 먼저 시행해보기로 한 것이다.

사실 모험이다. 아직 여자 프로배구의 인기와 흥행도에서 단독운영은 초라한 현실만 느낄 수 있다는 부정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 하지만 리우올림픽 대표팀의 분전으로 인해 여자배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고, 장기적으론 이루어져야하는 일이기에 이젠 걱정보다 실천을 해야할 일이다.

구단 측은 “GS칼텍스의 여전사들은 홈개막전을 통해 천만 서울시민들을 직접 만나 조직적이고 빠른 플레이로 배구의 재미를 선물할 예정”이라며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홈개막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GS칼텍스는 경기 시작 전 팬들과의 소통을 통한 GS라디오, 에너지걸스와 에너지응원단의 암전 퍼포먼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디제잉 선수 입장 등 다양한 볼거리로 ‘여자배구팬’을 만족시킨다는 포부다.

2017∼2018시즌부터는 여자부 전체가 단독운영을 실시한다. 올 시즌 GS칼텍스의 홀로서기, 여자부 다른 구단이 그 결과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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