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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은교' 박범신 성추문, 논란이 만든 논란

입력 : 2016-10-22 11:08:43 수정 : 2016-10-22 16: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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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작가 박범신이 성 추문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자신의 신분을 전직 출판사 편집자 출신으로 밝힌 A 씨가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박범신 작가에 대해 폭로했다. 주장이 발표한 바로는 박범신은 방송작가와 팬들과 함께 한 술자리에서 신체 접촉 및 성적인 농담을 했고, 특히 여성들을 ‘어린 은교’, ‘젊은 은교’, ‘늙은 은교’로 지칭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A 씨는 박범신이 영화 ‘은교’의 제작단계에서 김고은과의 술자리에서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경험이 있냐”는 질문을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김고은과의 대화는 파격적인 영화 내용상 제작 과정의 일부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논란이 만든 또 다른 논란일 뿐이라는 것.

2010년 발표된 박범신 소설 ‘은교’는 동명 영화로 2012년에 제작됐으며 배우 박해일과 김고은이 출연했다. 영화는 유명 시인 이적요(박해일)와 그의 제자 서지우(김무열), 그리고 시인들의 세계를 동경한 열일곱 소녀 은교(김고은)가 등장해 서로 갖지 못하는 것을 탐하는 내용이다. 당시 신인 배우였던 김고은의 노출신으로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아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김고은은 당시 30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은교 역으로 데뷔해 주목을 받았다.

논란이 증폭되자 박범신은 지난 21일 밤 자신의 SNS에 “스탕달이 그랬듯 ‘살았고 썼고 사랑하고’ 살았어요..오래 살아남은 것이 오욕~죄일지도.. 누군가 맘 상처 받았다면 나이 든 내 죄겠지요. 미안해요~”라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현재 해당 포스트는 삭제된 상태.

한편 박범신은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여름의 잔해’로 등단했으며 대표작으로는 ‘겨울환상', '소금', '더러운 책상' 등이 있다. 2007년, 한국방송공사 이사장을 맡았으며 현재는 상명대학교 국어교육학과 석좌교수를 지내고 있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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