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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의 고민, 전립선염에는 근본적 치료가 필요

입력 : 2016-10-18 04:38:00 수정 : 2016-10-17 18: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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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뇨 장애, 통증 등 다양한 증상 일으키는 전립선염 주의
[조원익 기자] 대전에 거주하고 있는 직장인 최모(44)씨는 직업의 특성상, 사무를 볼 때 장시간 의자에 앉아 책상에서 문서를 다루는 일이 많다. 그런데,얼마 전부터 허리 및 회음부에 극심한 통증이 일어나 직장생활에 큰 지장을 받았다. 이에 최씨는 병원을 찾아 치료도 받아봤지만,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해 전전긍긍하다가 질환에 대한 정보를 얻고 비뇨기과를 찾게 됐다. 그 결과, 예상대로 최씨에게 나타난 통증은 바로 ‘전립선염’이라는 남성 질환에 의한 증상이었다. 이는 어쩌다가 한 번 보이는 정도의 일이 아니다. 전립선염은 성인 남성 중 약 50%가 이 병을 경험해본 적이 있을 정도로 높은 빈도를 보이는데다, 10대의 청소년층에서 50대의 중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발생하고 있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전립선염, 그 원인은

전립선염은 요도를 통한 세균의 상행감염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요도는 비교적 항문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 불결한 위생 관리로 인해 녹농균, 대장균, 장구균 등이 전립선으로 이동해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그 밖에 소변을 참는 습관으로 방광에 모여있던 소변이 전립선으로 역류해 발병하는 일도 있다. 이러한 원인으로 서있는 시간보다 앉아있는 시간이 더 많은 직장인, 학교의 수업이나 공부로 소변을 자주 참는 습관을 가지는 학생, 장시간 도로 위에서 운행을 해야 하는 운전기사 등에 전립선염 환자의 발생률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전립선염의 전립선이란 방광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는 생식 기관을 말한다. 요도를 바퀴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는 호두 크기의 분비샘으로, 배뇨와 발기, 사정에 관계하는 근육과 신경들이 붙어 있다. 때문에 전립선이나 전립선 주위 조직에 염증이 생기면 다양한 배뇨 장애와 통증이 일어나게 된다.

◆전립선염의 다양한 증상

전립선염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전립선염은 원인과 증상에 따라 세분화할 수 있고, 이를 통해 4종류의 전립선염으로구분되며 이는 각각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 무증상성염증성 전립선염이라 부른다.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은 장내 세균의 감염으로 인해 급성으로 진행되는 감염성 질환을 말하며,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은 원인균이 검출된 만성 전립선염을 가리킨다. 주 증상으로는 오한, 발열, 권태감, 근육통 등이 있고 허리나 회음부, 직장 등 신체의 하부에 통증과 빈뇨, 배뇨곤란, 요절박 등의 배뇨 장애를 동반할 수 있다. 그리고 원인균의 검출 없이 전립선염의 증상을 호소할 때를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이라 부른다. 골반과 회음부, 치골상부, 성기 바깥쪽 등에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을 보이며, 가장 많은 발생률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무증상성염증성 전립선염은 단어대로 증상이 없는 경우의 전립선염이다.

◆전립선염에 대한 한방치료의 효과

대전이지스한의원의 조훈범 원장은 “전립선은 요도와 연결된 구조에 생식 기관이기 때문에 전립선염 환자 중 조루, 발기부전, 사정 시 통증과 같은 성기능 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전립선염은 이러한 성기능 장애의 치료와 동시에 했을 때 치료의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고 이러한 치료법은 한방치료가 적합하다”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한방치료로는 탕약, 환약, 약침, 전침, 침, 왕뜸 등이 있고 환자 개개인의 증상, 원인, 체질별로 맞춤처방을 해 환자의 몸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게다가 재발률도 적고 부작용도 없는 등 안전성이 높아 호평을 받고 있다.

전립선염이 잘못된 생활습관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것처럼,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으로 전립선염을 예방할 수 있다. 우선 술이나 커피, 담배 등 몸에 안 좋은 것은 서둘러 끊으며 오랫동안 앉아있는 것을 피하고, 자주 운동하며 잠들기 전에는 최대한 수분의 섭취를 줄이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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