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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습니다' 박세리, 고별전 8오버파 80타로 마무리

입력 : 2016-10-13 17:20:39 수정 : 2016-10-13 17: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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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가 고별전에서 부진했다. 하지만 스코어는 의미가 없었다. 박세리는 눈물을 훔치며 한국여자골프를 대표했던 명선수의 마지막 샷을 보여줬다.

박세리는 13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치른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한 개와 보기 9개를 엮어 8오버파 80타를 기록했다. 박세리는 이번 대회 1라운드를 마치고 현역에서 은퇴했다.

박세리는 렉시 톰슨, 펑산산과 한조가 돼 오전 10시40분 마지막 조로 티샷 장소에 나섰다. 성적이 좋을 리 없었다. 지난 7월 미국 US 여자오픈 이후 처음으로 골프클럽을 잡았고, 최근에는 골프대표팀을 이끌며 리우올림픽에 참가했다. 연습할 시간이 없었지만 박세리는 최선을 다했고, 대회에 출전한 78명 중 리민(대만)과 오수현(호주)와 함께 공동 76위로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존재 자체로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재미교포 앨리슨 리(한국명 이화현)이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상위랭커들은 대부분 부진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63위에 그쳤고, 2위 아리야 주타누칸(태국)도 1오버파 73타로 공동 43위에 머물렀다. 전인지(하이트진로)와 박성현(넵스)은 이븐파 72타를 기록하며 김세영(미래에셋)과 공동 30위로 첫 날을 시작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은퇴경기를 치른 후 박세리가 선수들 및 동료 지인들과 셀카 타임을 갖고 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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