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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LPGA 대만 부폰 챔피언십 우승… 7개월 만에 3승째

입력 : 2016-10-09 17:53:34 수정 : 2016-10-09 17: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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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영 기자] 장하나(24·비씨카드)가 마음 고생을 떨치고 7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섰다.

장하나는 9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푸본 대만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2위 펑산산(중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장하나는 지난 2월 코츠 챔피언십, 3월 HSBC 챔피언스에 이어 7개월 만이자 이번 시즌 자신의 3승째를 이뤘다. 특히 지난 3월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의 ‘싱가포르 가방사건’ 이후 빠졌던 부진의 늪에서 벗어났다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 당시 장하나의 아버지가 에스컬레이터에서 놓친 가방에 전인지가 골반 부근을 부딪혀 부상을 당하자 적지않은 파문이 일었다. 이후 여론 악화에 장하나는 골프 외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고 4월 열린 스윙잉 스커츠 대회 도중에는 현기증을 느껴 기권하기도 했다. 이후 6월 어렵게 복귀했으나 시즌 초반 맹활약을 펼치던 모습은 사라진 상황이었다.

장하나는 이번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6번홀까지 8타 차로 달아나며 손쉽게 우승컵을 들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7번 홀(파3)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져 보기로 이어졌고, 9번 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이 러프에 떨어져 또 보기가 나오는 등 펑산산의 추격을 허용했다.

장하나에 2타 차 뒤진 펑산산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노렸지만 세컨드 샷이 벙커에 빠져 우승 기회를 날렸다. 이후 장하나는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홀 바로 옆에 붙여 파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장하나의 우승으로 한국은 LPGA 투어 최근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휩쓸었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 레인우드 클래식 정상에 선 김인경(28·한화)에 이어 장하나가 태극낭자 우승 릴레이를 이었다. 특히 장하나는 올해 LPGA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3승을 달성했다.

한편, 김효주와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10언더파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박희영은 9언더파 공동 5위에 올랐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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