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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알고 보면 더 흥미진진

입력 : 2016-10-04 16:51:25 수정 : 2016-10-04 16: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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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2016시즌 KLPGA 투어 스물 여덟 번째 대회이자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7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이 6일(목)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680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2000년 신설돼 2009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본 대회는 KLPGA투어 사상 가장 오래된 단일 스폰서인 하이트진로가 주최하며, 매년 치열한 경쟁과 함께 새로운 스타 선수가 탄생하며 KLPGA를 대표하는 대회로 자리 잡았다.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가 약 10개월 만에 KLPGA투어에 참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이저대회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온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국내뿐 아니라 LPGA투어와 JLPGA투어에서도 메이저 대회 4승(LPGA 2승, JLPGA 2승)을 거두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이후 오랜만에 국내 무대를 찾은 전인지가 타이틀 방어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늘(28,하이트진로) 또한 소속사에서 개최하는 본 대회에 출전한다. JLPGA통산 2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김하늘은 현재 JLPGA투어 상금순위 5위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일본투어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시즌 22개 대회에 출전해 11번 톱5에 들며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김하늘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JLPGA투어에서 23승을 거둔 베테랑 선수 전미정(34,진로재팬)도 이번 대회에 참가해 13년 만에 국내 우승을 노린다.

KLPGA 각종 순위 부문 1위인 박성현(23,넵스)이 자리를 비운 가운데, 쟁쟁한 우승 후보들이 챔피언 자리를 노리고 있다.

지난주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약 1년 5개월 만에 짜릿한 우승을 거둔 김민선5(21,CJ오쇼핑)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김민선은 "샷감과 퍼트가 모두 좋아서 이번 대회도 기대된다"고 말한 뒤, "원래 올 시즌 목표는 2승이었다. 시즌 초반에 스윙교정에 중점을 두면서 우승에 대한 욕심을 접었는데 막상 우승하고 나니 원래 목표대로 시즌 2승을 꼭 하고 싶다. 메이저 대회 우승이 아직 없어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김민선5는 코스에 대해 "이곳 블루헤런 골프클럽은 지난주에 우승한 솔모로 컨트리클럽과 느낌이 비슷하다. 잔디도 비슷하고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이 크다는 특징도 비슷하다. 사실 나와 잘 맞는 코스라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데 지금까지 잘 맞지 않는 코스에서 항상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티샷에 집중하며 자신 있게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2016시즌 6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각종 순위 부문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본 대회는 메이저 대회로, 우승자는 4년(일반 대회 2년) 동안 KLPGA 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는 시드권이 보장되며, 'KLPGA투어 발렌타인 대상 포인트'와 'NH투자증권 신인상 포인트'도 일반 대회의 두 배 가까이 획득할 수 있어 본 대회 성적이 각종 순위부문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KLPGA투어 대상포인트 1위인 박성현과 2위 고진영(21,넵스)의 포인트 차는 64포인트로, 고진영이 이번 대회 우승으로 70포인트를 획득한다면 1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신인상포인트 또한 우승자에게 310포인트가 주어지므로 선두 이소영에 145점 차로 뒤져있는 이정은6의 역전이 충분히 가능하다. 본 대회에서 각종 포인트 부분의 순위 경쟁을 지켜보는 것도 큰 관전 포인트다.

이밖에 시즌 2승씩을 기록하고 있는 장수연(22,롯데)과 배선우(22,삼천리), 조정민(22,문영그룹), 1승을 거두며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이민영2(24,한화)와 김해림(27,롯데) 등도 메이저 퀸 자리에 오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한편, 본대회 15번부터 18번홀까지 4개 홀은 블루헤런 골프장이 챔피언을 점 찍는다는 의미에서 '헤런스픽(Heron's Pick)으로 이름 짓고 난이도를 조절해 대회의 묘미를 더했다.

지난해 두 번째로 어려웠던 15번홀과 16번홀의 3,4라운드 전장을 늘려 난도를 높였고 파5홀인 18번홀의 전장은 줄여 투온을 노릴 수 있도록 하면서,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짜릿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KLPGA 메이저 대회인 만큼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대회 전날인 5일(수) 오전에는 대회 코스 16번홀에서 18번홀까지 3개 홀에서 선수(김하늘, 김아림, 박유나, 정재은)와 선수 아버지가 한 조로 포섬 경기를 펼치는 '패밀리 골프대항전'이 펼쳐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상금 5백만원은 '장애인 휠체어탑승차량 지원금액'으로 기부된다.

갤러리를 위한 이벤트도 풍성하다. 공식 연습일을 '팬스데이'로 정하고, 개방된 특정 홀을 하이파이브 존으로 운영하여 선수와 팬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고, 하이트진로를 상징하는 푸른색 옷을 입고 골프장을 찾는 갤러리에게는 선수 응원 머플러와 갤러리 백을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하이트진로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제17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되며 2라운드는 SBS 지상파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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